밀가루 점토 핑거페인팅
@활동영상: https://www.instagram.com/reel/C7abwVevqlu/?igsh=MWZhM2Y3bWVjY3oweg==
https://www.instagram.com/reel/C7fraT2Rskr/?igsh=MWcwNjJ5YzE4bjRycA==
@대상: 아동, 청소년, 노인
@활동시간: 50분
@준비물: 밀가루, 플라스틱 컵 4개, 일회용 젓가락, 물감, 도화지
@기대효과: 밀가루 점토 활동은 붓을 사용하지 않고 신체를 움직이며 진행하는 프로그램이에요. 밀가루의 부드러운 촉감을 손으로 느끼며 활동하다 보면 불안한 감정이 자연스럽게 이완돼요. 또한, 인공적인 재료가 아닌 밀가루를 활용한 점토는 피부 자극이 적어 피부 트러블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안전한 매체예요. 밀가루 점토 핑거페인팅은 완성에 대한 부담감이 적어 창의력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활동준비: 많은 분이 밀가루 활동을 꺼리는 이유는 통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집안이 엉망이 될 것을 염려하기 때문일 것 같아요. 밀가루 활동은 준비 과정과 마무리 정리 때문에 많은 부모님과 치료사들이 부담스럽게 느끼는 것이 사실이에요.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많은 아이들이 이 활동을 항상 다시 하고 싶어 한다는 점에서 그 선호도를 짐작할 수 있겠죠? 아이들이 언급하길,
물론, 밀가루가 여기저기 떨어져 지저분하고, 책상과 바닥에 반죽이 묻어 부모님과 치료사의 분노 게이지가 올라가더라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아이들의 긍정적인 추억을 위해 잠시 내려놓기로 해요.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아이를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히세요. 반죽이 옷에 묻는다고 잔소리하지 말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도록 책상 위에 신문지나 비닐을 깔아 준비해 주세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제한 설정하기예요.
이거 하지 마라, 저거 하지 마라, 잔소리는 잠시 접어두세요. 아이만 밀가루 활동을 하고 부모님은 예쁜 옷 입고 사진만 찍지 말고, 부모님도 소매를 걷고 함께 신나게 반죽하며 활동해 보세요. 아이들은 자신만의 놀이에 부모님을 초대하고 싶어 한답니다. 서로의 촉감을 느끼며 함께 즐기는 활동이 더 의미 있을 거예요. 물론, 제가 제안하는 방법이 100% 초토화되는 것을 해결해 주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 협조가 이루어질 거라고 기대해요.
@활동방법: 플라스틱 컵 3개를 준비해요. 평소에 테이크아웃 컵을 모아두면, 미술 활동이나 다양한 활동에 재사용할 수 있어요. 그러니 버리지 말고 활용해 보세요. 준비된 3개의 테이크아웃 컵에 밀가루를 담을 거예요. 밀가루를 미리 컵에 담아주는 것보다 아이들이 숟가락으로 직접 정량을 재면서 담는 과정을 더 즐거워해요.
라고 말하며 아이들이 컵에 밀가루를 나눠 담도록 유도해요. 이후, 물이 담긴 플라스틱 컵과 물감을 준비하고, 물감을 물에 섞은 다음, 젓가락으로 반죽을 섞기 시작해요. 물은 조금씩 추가해 가며 반죽이 약간 걸쭉해질 때까지 조절해 주세요. 밀가루가 흰색이므로 빨간 물감을 넣으면 분홍색 반죽이 나옵니다.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색상을 선택해 보며 창의적으로 색을 만들어보세요. 이렇게 하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색상 혼합과 양 조절을 배우게 됩니다.
3가지 색의 반죽을 완성한 후, 책상 위에 도화지를 테이프로 고정하세요. 아이들이 신체를 사용해 작업할 때 종이가 움직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예요. 다음으로, 완성된 반죽을 종이 위에 쏟아 아이들이 손가락을 사용해 자유롭게 활동하게 해 보세요. 아이가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음악에 맞춰 신나게 움직여 보거나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리게 하면 좋아요. 촉감 활동을 충분히 즐겼다면, ‘이름 맞추기 게임’을 제안해 보세요. 아이가 그림을 그리면 부모님이나 치료사가 그 그림의 이름을 맞추는 게임이에요. 이 과정은 손과 눈의 협응력을 높이고, 아이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데 큰 도움이 돼요. 게임에 승패를 두되, 아이가 즐길 수 있도록 조건을 걸어보세요. 예를 들어,
라고요. 이처럼 이겨도 져도 결과가 즐거운 조건을 내세우면, 아이가 게임을 즐기면서도 부담을 느끼지 않아요. 반면에 “네가 이기면 치킨 쏜다”는 식의 조건은 아이가 졌을 때 좌절감을 느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즐겁자고 하는 게임에 아이가 울고 불고 하는 상황이 되면 곤란하겠죠?
즐겁게 활동했다면 이제는 정리할 시간이에요. 저는 놀이를 마무리하는 것도 활동의 일부로 생각해요.
라고 말하려는 것 다 알아요. 그러지 말고 아이도 함께 정리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세요. 예를 들어, 아이에게 쓰레기 봉지의 입구를 잡도록 도와주시고, 부모님은 신문지나 상보를 작품과 함께 깔끔하게 접어 넣으세요. 반죽이 묻은 손은 바로 화장실에서 씻기 전에 물티슈로 가볍게 닦아주는 것이 좋아요. 이렇게 하면 밀가루 반죽이 세면대를 막는 것을 예방할 수 있어요. 그리고 중요한 점이 하나 있어요! 아이들은 설거지 활동을 의외로 좋아한다는 것이에요. 반죽이 묻은 플라스틱 컵과 숟가락을 거품으로 씻어내는 과정을 매우 재미있어하죠. 번거롭다고 반죽이 묻은 컵을 그냥 버리기보다는, 아이와 함께 깨끗이 닦으며 활동을 마무리해 보세요. 이 과정에서 아이는 성취감을 느끼고, 부모님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을 더 즐길 수 있을 거예요.
@주의사항: 충동성과 과잉행동이 높은 아이도 충분히 밀가루 활동할 수 있어요. 기존의 제한 설정에 몇 가지 를 더 추가하면 돼요. 예를 들어, 책상 위에서만 활동하기, 반죽 묻은 손으로 엄마를 만지거나 책상 위 다른 곳을 만지면 활동을 중단하기 등의 제한설정을 설정할 수 있어요. 이렇게 하면 아이의 성향에 맞게 통제감을 길러줄 수 있어요. 또한, 화장실에서 활동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아요. 아이에게 적절한 통제감을 연습하는 과정이 중요해요. 부족하더라도 거실과 방에서 활동하면서 지켜야 할 규칙들을 경험해봐야 해요. 이러한 활동경험이 반복되면 충동성과 과잉행동을 충분히 조절할 수 있을 거라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