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과 관찰능력이 솟아나는 자연물 미술 활동
그런 딸을 바라보니, 과거 한 강연에서 최재천 교수님이 언급하신 내용이 떠오른다. 최재천 교수님은 글쓰기를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분으로, '개미와 곤충 박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어린 시절 글쓰기 대회에서 큰 상을 받았던 적이 있었다. 만약 그때 자신이 글을 잘 쓰기 때문에 문학적 재능을 살려 작가의 길을 걸었더라면 어땠을까 하고 회상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최 교수님은 글 쓰는 재능을 선택하기보다는 자연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따라 많은 공부를 했다. 그 결과, 이과를 전공한 다른 분들과 달리 그는 문과적 성향을 무기로 삼아 수많은 책을 세상에 내놓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