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모든 상처들은 의미가 있다

우리가 지나간 모든 것을 소중히 해야 하는 이유.

by VioletInsight


우리가 지나간 모든 것을 소중히 해야 하는 이유.


사람들은 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서 새로운 다짐을 한다.


그런 것들은 지나간 과거에서부터 있었던 자신의 결점들과 여러 후회로 이루어진 소망들이 상당수다.


사람들은 보통 부족한 부분을 감추려 하거나 새로운 것을 더 추가하려는 욕망이 있는 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며 알게 된 것이지만 내가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것들은 과거에 있었다.

나도 살면서 늘 긍정적이고 즐거운 순간만을 가지고 살았던 것은 아니다.


걱정과 후회로 가득했던 시기가 있었다.


중대한 업무적 실패에 따른 좌절감과 죄책감.

과거의 나는 그 시기를 정말 잘 버텨주었고, 지금의 나를 만들어 주었다.

이렇게 나는 과거의 고통과 상처들을 하나씩 손에 쥐고 늘 한 단계씩 올라가고, 때가 되면 그것들을 내 손에서 놓아주곤 한다.


하지만 내가 평생 놓아줄 수 없는, 놓아주어서는 안 되는 상처가 하나 있다.


예전에는 내가 나의 실력이 좋다면, 주변 환경과 동료들이 잘 도와준다면, 투입가능한 리소스가 많다면, 삶의 모든 부분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 여기던 오만한 시기가 있었다.


그런 식으로 외국에서도 자리 잡을 수 있는 생활환경까지 구축하고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듯 보였다.


그러던 중


군 시절부터 함께해 온 친한 친구들이 연달아 스스로 떠나는 상황이 발생했다.


사실 항상 우리들에게 힘들다고 많이 하소연했고, 실제 현시점 군 장교들이 여러 직책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피로도가 높은 것 또한 사실이다.


우리 또한 각자가 살아가면서 힘들기에 나처럼 같은 느낌으로 이겨내겠지 판단한 것이 가장 큰 후회가 남는다.


나는 그 소식을 들을 때 외국에 있었기에 장례식도 참여하지 못했고 그저 소식으로만 사실을 전해 들을 수밖에 없었다.


내가 한 번이라도 전화를 해 주었으면 지금도 서로 만나서 예전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며 계속 후회하며 회고한다.


이게 내가 살면서 절대 놓아줄 수 없고 놓아주어서는 안 되는 상처다.


나는 간혹 이렇게 생각한다


어쩌면 내가 지금 한국으로 돌아와서 남들보다 더욱 치열하게


굳이 시키지 않아도


주말까지 개인적인 업무와 프로젝트들을 신경 쓰고 하루에 12시간 이상 다양한 분야에서 작업을 하는 이유가,


남들은 걱정부터 하는 일을 서슴없이 실행해서 추진할 수 있는 지금의 내 힘이


먼저 떠나간 친구들이 나에게 자신들의 심장을 주었기 때문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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