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가 아닌 일반인도 트레이닝을 해야 하는 이유.
이것에 대해서 난 당당히 한마디로 말해 줄 수 있다.
“난 체력이 좋다.”
진짜다.
20대 초중반 때는 사실 학습이나 업무적인 측면에서 다른 사람들과 체력적 차이가 크게 눈에 보이지 않았다.
운동을 하지 않는 다른 동기들이나 친구들도 그때는 쌩쌩했고 밤을 새우면서 놀아도. 시험공부를 하는 것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그때 친구들이 물론 농담으로 한 말이지만.
운동해서 늘리는 수명만큼 운동을 한 시간을 쓴 것이니, 안 하고 그냥 즐기는 게 낫다는 말을 하곤 했다.
근데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20대 후반부터 정말 극적으로 변화되었는데, 다른 친구들이나 내 나이 또래 아이들은 퇴근하거나 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 마치 기력이 고갈된 것처럼 찌그러지는데.
나는 전혀 지치지 않는다.
지금도 업무나 프로젝트를 맡는 데 있어서 내 최대 강점으로 인식된다.
“쟤는 체력이 진짜 좋아.”
“너는 하루에 36시간 사냐?”라는 소리들을 듣는다.
네가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꾸준히 해서 그런 것 아니냐 물을 수도 있지만.
내 생각은 그 반대다.
내가 20대 초반에 운동을 그만두었으면 지금과 같은 체력이 계속 유지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하고.
오늘부터 내가 운동을 그만둔다면 앞으로 나는 다른 사람과 똑같은 체력을 가질 것이라 장담한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전날 하루라도 운동을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의 차이는 상당하고
한 달 동안 규칙적으로 운동한 사람과 1주일만 하고 하지 않은 사람과의 차이는 이미 같은 선상에서 비교할 수 없으며
1년간 한 사람과 6개월 동안 한 사람은 같은 차원에서 비교할 수 없다.
신체적 훈련은 단순히 신체 기능적 측면의 향상을 넘어서 스트레스 저항력 자체를 높여준다.
실제로도 코르티솔 호르몬을 적극적으로 관리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신체적 훈련이며, 뇌의 aMCC (anterior midcingulate cortex)의 기능적 향상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aMCC 부위는 어떤 활동에 대해서 에너지 즉 신체 대사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지 관여하며, 목표 달성을 위한 의지력과 끈기를 실질적으로, 정량적으로 향상했다는 유의미한 연구결과가 있다.
단순히 뇌과학적 장점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애 시간적으로 고려해 봐도 운동은 가치가 높다.
사용 가능한 자원의 1.7%만 투자해서 가장 가치 있는 효용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당신은 투자할 것인가?
운동이 바로 그렇다.
정량적으로 한 달 720 시간 중 단 12시간, 하루에 1시간 주 3회 정도만 하면 운동의 효과는 정말 충분하다. 강도를 높게 한다면 차고 넘친다.
나도 지금 업무와 일상을 고려해서 주 3~4회 1시간 정도의 운동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체력을 유지함은 물론 아직도 근력과 지구력과 같은 여러 신체적 퍼포먼스가 향상되는 것을 확인한다.
과학적으로도 정량적으로도 운동은 삶에 있어서 최소한의 자원으로 최대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행위이다.
어쩌면 내가 나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은 운동을 시작한 것이 아닐까 싶다.
이제는 막연히 운동이 좋다라고 인식하기 보다, 그 피곤함과 힘듬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음을 명확히 알기 때문에 운동을 절대 빠트리지 않는다.
여러분들도 꼭 이것을 알았으면 한다.
진짜 몸이 힘들만한 가치가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