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독립전쟝에 대하여 나는 오해한다. 힘없는 정의는 무의미하다.
남미 독립의 영웅들.
우루과이의 몬테비데오에서 역사박물관에 갔을 때이다.
온통 호세 헤르 바기오 아르티가스 (José Gervasio Artigas, 1764–1850)의 흔적들이다.
1811년 라스 피에드라스 전투 Battle of Las Piedras에서 스페인군을 격파하고 결정적인 승리를 거둠으로써 사실상 우루과이의 독립을 승리로 이끈 영웅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남미는 원주민 인디오들의 나라이다. 그리고 스페인이 침공을 해서 식민지배를 했다.
따라서 독립을 했다면, 그것은 원주민들이 침략자인 스페인과 싸워 이긴 승리의 역사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우루과이 독립의 아버지 이름이 원주민이 아니다.
호세 헤르 바기오 아르티가스. 스페인이다.
이름만 스페인이 아니다. 초상을 보았다. 스페인 사람이다.
기억을 더듬어 본다
여기뿐 아니다
볼리비아라는 나라이름이 그에게서 유래된 볼리비에 장군.
아르헨티나 칠레 등의 지역을 해방시킨 호세 데 산 마르틴장군
남미 독립의 불을 지핀 미겔 이달고 장군 등
하나같이 스페인이름이다.
남미 원주민은 없다.
스페인이 지배한 지 수백 년이 지났었다.
혼혈은 계획적이기도 당연하기도했다.
아프리카에서 흑인들도 유입이 되었다. 유럽의 여러 지역에서 이민자들도 왔다. 혼혈은 또 혼혈을 만들고 그 혼혈은 더욱 복잡해져만 갔다,
그러나 혼혈의 결과는 냉정했다. 혼혈에 따라서 신분이 결정되었다. 그것은 정말 구분하기 쉬운 것이 외모로 즉각 판단이 되기 때문이었다. 모든 사회는 게급이 필요하다. 낮은 계급은 낮은 혼혈이 담당한다.
이제 순수한 스페인은 20% 순수한 원주민이 20% 정도이다.
순수한 스페인 20%. 그 지배 계급이 전쟁을 한 것이다. 그러니까 당연히 전쟁의 영웅, 독립의 아버지는 이름이나 외모가 스페인이다.
전쟁이 끝나고 그들이 정권을 잡고 나서, 남미의 주인들인 원주민에 대한 탄압과 학살은 더욱 혹독해졌다. 통계가 말한다. 원주민 인구가 팍 줄었다.
사실관계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chatgpt의 도움을 받았다.
독립이란 무엇인가
만일 조선총독부가 이제 자기 맘대로 조선을 통치하겠다고, 본국의 지시를 거부한다면 그것은 독립인가? 그것을 위하여 본국 군대와 전쟁을 하면 그것은 독립전쟁인가?
일본 관동군은 막강했다. 그러나
관동군은 1931년 본국의 승인 없이 독자적으로 만주를 침입한다. 그리고 만주국을 세운다.
일본 정부는 나중에 이를 승인했지만 역사는 이를 반란성 사건으로 분류한다.
기원전 49년 갈리아 정복을 마친 시이저에게 로마는 군대를 해산하고 본국에 복귀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시이저는 루비콘 강을 건너서 로마로 진격한다. 이를 역사는 독립전쟁으로 기억하지 않는다.
근본적으로 스페인에서 임명한 관료와 군대가 스페인에 대항하여 일어난 일이다.
그들이 스페인의 명령이 아니라. 자신들의 의지대로 식민지를 통치하겠다고 일으킨 전쟁이다.
억압되고 착취당하던 피 지배자들이 자신들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항거한 독립과는 결이 다르다.
또 다른 독립전쟁들
필리핀도 스페인 지배를 받았다.
독립전쟁을 벌였다. 거의 다 이겼다.
그리고 1898년 8월 13일 드디어 마닐라에 남은 스페인 군대와 최후의 결전을 맞는다.
미군이 자신들이 대신 싸워준다고, 공격은 미군이 할 테니까 필리핀 군대는 외곽을 지키라고 한다.
그때 필리핀은 정말 333년의 긴 지배기간을 끝내고 독립이 된 줄 알았단다.
미군은 스페인군대에 총 한방 안 쏘고 그들이 명예롭게 본국에 돌아가도록 해 주었다.
그냥 가게 해 준 것만이 아니다. 돈도 받았다. 2000만 달러이다.
돈만 받은 게 아니다. 필리핀 통치권을 넘겨받았다.
우리의 독립전쟁
우리가 지금 독립국임은 우리의 노력에 의한 것이 아니듯이
앞으로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독립상태를 유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
늙은 나그네는 남미에서 갑자기 애국지사가 된다.
혼자 하는 여행 때문인 것 같다.
1 Mar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