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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원 Jun 10. 2022

[아이캠퍼] 가장 (____)한 창립기념식

빈 칸에 들어갈 말을 고르시오

 사내 행사라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조직 구성원의 근로 의욕을 고취시키고 단합력을 높인다는 관점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요건이지만, 기획 단계에서는 고민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사실상 행사라는 것이 듣기에만 단순할 뿐, 생각보다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형태가 사내 행사라는 네 글자에 들어가 있다. 

당연히 이런 행사(페스티벌)는 아니다

 회사 내부의 조직문화가 굳건히 자리잡고 있다면 이런 고민을 덜 해도 된다. 아마 행사 매뉴얼이나 대략적인 캘린더 정도가 있을 테니까.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이 그러기 쉽지 않다는 것도 사실이다. 아마 봄~초여름 시즌에, 모든 인사담당자들의 고민 중 3할은 '사내 행사를 어떤 형식으로 주최해야 하는지' 일 터.


아이캠퍼의 창립기념일

 이럴 때 가장 도움이 되는 건 역시 작년, 제작년에 주최되었던 사내 행사를 살펴보는 것이다. 아이캠퍼는 작년에 어떤 창립기념일 행사를 진행했을까. 내가 요청하기도 전에, 회사 메신저에서는 이미 작년에 어떤 방식으로 행사가 진행되었는지에 대해 자료가 공유되는 중이었다. (현명한 사람들...)


 하지만 고려해야 할 것 또한 더 있었다. 일단 사옥이 문제였다. 작년에는 파주 본사에서 조직 구성원 모두가 근무했기에, 사람들을 모으는건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에는 회사 근무지가 두 개로 분리되었고, 파주 본사와 연남 IDC센터에 약 6대 4 정도의 비율로 인원이 나뉘어 있었다. 이들을 하나로 불러모으려면 파주와 연남동 사이 중간 지점을 마련하거나,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다. 심지어 6월 1일이 전국 지방선거로 인한 공휴일이라는 점도 걸렸다. 

 

창립기념식을 진행해 보자

 파주와 연남동 사이의 장소에서 오프라인으로 창립기념일 행사를 여는 것은 결국 불발되었다. 거의 끝나간다지만 코시국도 코시국이고, 그 중간 장소까지 도착하는 것도 일이었다. 결국은 온라인 영상 동시송출을 진행하기로 했다. 가장 합리적이고 괜찮은 건 역시 유튜브였다. 그렇게 파주 본사에서 본식을 진행하고, 연남에서는 영상을 볼 수 있는 장소를 대관해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시간 또한 컴팩트하게 잡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하루를 온전히 쓰기보단, 퇴근 전 한 시간 가량을 창립기념일 행사로 쓰는 방안이었다. 그렇게 5월 31일, 오후 4시 반부터 5시 반까지 아이캠퍼 창립기념일 행사가 진행되었다. 

아무리 컴팩트하다곤 해도 긴장되는건 어쩔 수 없다 (신입의 슬픔)

  

 파주에서 장비들과 영상이 세팅되는 동안 연남동에서 근무하는 조직 구성원들이 미리 대관한 장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처음으로 시행하는 동시송출 행사인지라 제대로 되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몇 번 스피커 소리 이슈가 있었을 뿐 식 시작 전까지 무리없이 세팅되었다. 그렇게 파주, 연남동 양 쪽의 구성원들이 모두 착석을 완료한 뒤 행사가 시작되었다. 

연남동에서 대관한 행사장. 좌측은 앞으로의 전략/비전 설명을 위한 PPT 프리젠테이션이고, 우측은 파주의 식이 동시 송출되고 있다. 
파주 본사에서는 구내식당 공간을 활용해 발표 자리를 마련했다. 여담이지만, 파주 본사가 제공하는 점심이 정말 맛있다. 
창립 9주념 기념 간단한 다과도 마련되었다. 물론 이 외에도 창립기념일 기념 선물은 더 있다.

창립기념식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었다. 1부는 우수사원 시상식과 장기근속자를 위한 포상이 진행되었고, 2부는 앞으로 아이캠퍼가 나아갈 비전과 방향성에 대해 CEO가 전 직원에게 공유하는 시간으로 구성되었다. 전사에 미션이나 비전에 대해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

다들 풍채가 좋으셔서 상대적으로 단상이 앙증맞아 보인다.
앞으로의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

비전 공유의 중요성

 구글의 타운홀 미팅, 한 주를 돌아보는 회고, 카카오의 스크럼 등. 잘 나가는 기업들은 모두 자신들의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진다. 비전을 공유한다는 건 회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모두에게 공유한다는 의미고, 그것에 대한 의견이나 피드백 등을 기꺼이 듣겠다는 의지가 포함되어 있다. 


 아이캠퍼는 위에 나열했던 회사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비전 공유의 시간이 적은 편이다. 근무지가 서울과 파주로 이원화되어 있고, 다들 외근이 잦고 바빠 한 자리에 모일 시간이 많지 않아서 더욱 그렇다. 하지만 그럴 수록 조직 구성원들이 업무 속, 생활 속에서 더 가까이 비전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다짐한다. 앞으로의 아이캠퍼는 어떤 Culture fit을 가지게 될까.  

그래도 일단 무사히 끝나서 다행이야

아이캠퍼는 이런 회사입니다 : https://ikamper.oopy.io/

아이캠퍼는 현재 전 직종 채용 중 : https://www.saramin.co.kr/zf_user/jobs/view?rec_idx=43166582&view_type=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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