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 그녀는 누구?

휴식하는 것.

by 곰돌

20대 때나 30대 때나 내 안의 마음을 돌보는 일은 중요하였다. 20대 때에는 긴 수다와 먹고 혼자 휴식하는 일, 늘 누구나 즐기는 취미생활을 한 반면 30대 때에는 직업군이 바뀌며 더욱더 중요한 일이 되어갔다.

일머리도 중요했지만 대면일과 비대면 둘다 사용하는 일이기에 감정소진이 빨리 되었다.


원래 처음부터 " E 외향적" 성향이 아니라 "I 내향적"성향이기에 상대방에게 낯갈임도 심하였고 눈치보는 것, 신경을 곤두세우는 일 또한 잦았다.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업무 강도도 높았기에 오히려 집안에 늘 있거나 혼자 여행을 다녀 오는일이 더 좋았다. 글을 쓰는 일도, 책쓰는 일도 30대에 접어 들며 직업군이 변동된 시점 시작한 일이기 때문이다.


혼자 끼적끼적 글쓰는 일도 좋아하였고, 일기장을 빼곡히 담아두었다가 혼자 몰래 읽어보거나 편지쓰기 취미도 늘었다. 모르는 사람에게 다가가는 일이 편해서 잠깐 펜팔 친구카페에 가입해 모르는 사람과 편지쓰기도 해보았다. 자주 라디오 들었던 , 석아윤의 감성터치 라디오와 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라디오 사연쓰기 활동도 즐겨했다. 대학교 때에는 싸이월드가 유행해서 동기들과 끼적끼적 글을 남기는 일을 즐겨했다. 다이어리에는 온통 우울바다이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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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것은 어렵다. 단순한 문장이라도 주어와 목적어 서술어호응이 자연스러워야 되는 점이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 내글을 읽던 읽지 않던 가독성이 좋아야 하며, 관심과 이목이 받아야만 살아남는 것 같은 존재감이기 때문이다.


"공대생의 심야서재"라는 온라인 커뮤니티 글쓰기모임에서 시작한지 2년 , 다양한 작가분과 직업군을 가진 사람들, 나보다 더 삶의 경험이 많은 사람도 만나보았다. 활동하면서 자연스레 글을 통해 삶을 배우기 시작한 좋은 기회이었다. 지금도 직장생활 선배, 인생 선배, 등등 배워야할 점들이 많은 분들을 만나 현실에 대한 어려움, 경제적인 독립심을 기르고 성숙에 대한 단어를 더 빨리 배웠다.


공대생의 심야서재의 브런치 (brunch.co.kr)

우리 글에서 빛이나요 (brunch.co.kr)

"당신의 행복을 끌어안으세요." (brunch.co.kr)



휴식활동 조차 공짜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 생활을 근근히 이어나가고 소통을 이어나가는 힘은 끊임없이 우리는 삶의 지혜를 공유하며 무언가를 위해 항상 활동하고 있고 일을 하고 있다. 글을 쓰는 취미 자체가 여유로운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일이라 생각했다. 경제적인 안정이나 정서적인 안정 둘중 하나는 완성이 되었을때 비로서 아름다운 글이 완성되고 휴식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회복지사로서 휴식도 제일 중요한 일이다. 대상자의 감정을 잘 다루는 일도 중요하고 행정적인 힘도 중요하며 소통을 원활하게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력, 내안의 힘을 일으키는 것이 원초적인 힘이었다. 나만의 든든한 갑옷이 있고, 곰처럼 든든한 가죽을 입는 힘은 "충분한 휴식시간"이라 생각한다. 아무것도 활동하지 않는 날에도, 일을 하고 있지 않는 공백기에도 나는 , 나의 일을 위해 항상 충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특별한 글쓰기가 있다면, 창작과 비평 이다.

https://switch.changbi.com/

https://blog.naver.com/shinminjae2583/222861992078


현재 정치의 이슈 들, 문학평론가가 작성한 문학소개글, 작가조명,논단, 현장,대화, 소설(문학등단작가가 작성한) 등 을 읽고 글을 남기면 창비출판에서 제공한 수료증을 발급해준다. 월에 한번씩 신청하면 구독지를 무료로 주셔서 구매료를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대신 열심히 글을 읽고 남기는 것이 중요한 활동이다.!

창작과 비평을 꾸준히 구독하다보면 뉴스를 읽지 않아도 정치적 안목과 공정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갖는것 , 소시민이라면 당연한 시각을 가질 수 있는 힘이 길러진다. 논술시험이 어려워서 기피하는 학문분야이었는데 매번 사견을 적고 글을 요약하는 연습을 하다보면 글쓰기 실력도 생각하는 실력도 자동적으로 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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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정책문제들은 아빠에게 첨언을 받거나 다른사람들이 남긴글을 보면서 이해를 도모한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재미없는 일이지만 나는 이러한 활동을 하면서 나만의 공간을 만든다. 곰돌이 푸처럼 어느 한 공간에 숨어서 완충되기까지 기다린다. 그러다 답답하면 산에도 올라가고 바다에도 간다. 그러다 어쩌다 한번 만나고싶은 사람을 만나며 훌쩍 울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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