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2] 팀원이 아닌 나에게서 답을 찾자

by 현용석

매니저로서의 태도와 생각에 개선을 가졌다고 했지만, 이 과정을 돌이켜보면 그때의 나 자신에게 감사해하는 중요한 점이 있다. 상대방이 아닌 내가 뭘 잘못했는지에 집중했던 것이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팀원이었던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나는 잘하고 있는데 팀장이 문제가 있다거나 회사가 문제라거나 하면서 안주거리를 삼았고, 다른 갈등에서는 갈등의 공동 주체인 나와 상대방 중 상대방에게 더 잘못이 있다고 생각한 적이 대부분이었다.


팀장이라는 위치에 발령을 받고 나서야 공장장이든 팀장이든 회사의 지시를 받는, 회사의 제도 내에서 행동할 수밖에 없는, 그리고 회사의 한정된 자원 내에서 어떤 결정을 해야 하는 조직원일 뿐임을 알게 되었고, 이전에 가졌던 불평불만과 그것을 안주거리 삼았던 순간들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돌이켜보면 이런 깨달음도 하나의 계기였던 것 같다.



매니저는 그 포지션을 가진 것만으로 충분히 존중을 받고 있다. 원하지 않아도 팀원들은 내 의견을 먼저 존중하려하고, 내가 먼저 인사를 하면 가끔 어려워하기도 하고, 회식을 할 때도 내가 원하는 메뉴를 습관적으로 먼저 물어본다. 또한 회사의 제도에 따라 어떤 부분에서는 팀원들보다 나은 혜택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내 팀원들에게 베푸는 것이다. 존중해 주는 것이다. 유명한 드라마 대사가 생각난다. 부자들은 좋은 일 하기 쉽다고.


내가 베풀 수 있는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내 팀원이 정신적인 안정감과 감사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이 바꾸길 바라기에 그들은 너무 가진 게 부족하다. 나를 먼저 돌이켜보고 변화시키면 내 주변은 달라진다. 그리고, 그 시간이 쌓이면 내 생활도 변화되는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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