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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먹고 싶은 갈비

by homeross

지난주 남아있는 휴가 소진을 위해

급여행을 결정하고는 담양으로 떠났다.


3시간 정도의 장거리 운전 후

저녁시간 때쯤 도착해

우리 가족이 향한 곳은 담양의

돼지갈비 식당인 '승일 식당'에 도착했다.



십 년 전쯤 와이프와 연인이던 시절 담양 여행을 왔다가

엄청 맛있게 먹은 집이라 꼭 다시 와보고 싶었는데

십여 년 만에 오게 되니 감회가 새로웠다.



이곳은 주문을 하고 기다리면 숯불에 초벌 후

재벌 한 양념갈비가 상으로 나오는데

식지 않도록 두 번에 나눠서 나온다.


잠시 기다리니 그토록 기다리던

노릇하게 잘 구워진 갈비가 상에 도착했다.



변함없이 넉넉한 양이었고 무엇보다

십여 년 전 그 맛 그래고 여서 놀랐다.

보통 기대를 많이 하고 오면

실망을 하시 마련인데 실망 따윈 없는 맛이었다.


한판을 순식간에 먹고 나니 따뜻한 나머지

갈비 한 접시를 가져다주셨다.



그것마저 와이프와 순식간에 처리하고는

연애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잔을 부딪혔다.


다음날 아침 끼니때가 되었는데

또 승일식당 돼지갈비가 먹고 싶었다.

분명 어제 후회 없이 양껏 먹었는데도 말이다.


보통 같은 메뉴를 연달아 잘 먹지 않지만

이런 맛있는 갈비라면 매일매일 먹고 싶다.


물론 아침부터 돼지갈비를 뜯지는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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