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고 나면 추억으로 남을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 안에 있을 때는 작은 숨소리 하나에도 신경이 곤두선다.
벗어날 수 없다는 것도 알고 그래서는 안된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가끔은 잊어버리고 싶다. 아주 잠시라도 편하게.
먹고 싶은 음식을 먹고 책을 읽고, 멍하니 창밖을 보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의 일상에 들어가 보기도 한다.
저장해 둔 글 목록을 불러와서 마무리를 지으려다가 오늘 지금 이 시간의 내 마음을 담아 짧은 글을 써 본다.
10년 뒤의 나는 이 글을 읽으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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