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러를 위한 혼밥하기 좋은 맛집!
우리나라는 다양한 식재료를 넣어 깊은 맛을 내는 탕이나 국 종류가 많은 편입니다. 특히나 마늘과 고추를베이스로 한 요리가 많다 보니 한국인에게 매콤한 음식은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기도 하지요.
원기 회복을 돕는 얼큰한 국물 요리를 떠올리자면 역시나 육개장이 아닐까 싶은데요. 푸짐하게 넣은 소고기와 고사리나물, 숙주나물 등 여러 채소를 넣고 푹 끓여낸 칼칼한 육개장 한 그릇이면 몸은 물론 마음까지 따뜻하게 채워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개장국을 바탕으로 한 궁중요리에서 유래된 육개장은 개고기 대신 소고기를 넣기 시작하면서 고기 육 자를 앞에 붙여 쓰게 되었다는 설이 있는데요. 비싼 소고기 대신 닭고기를 넣어 끓이면 닭개장이 되는데, 주로 영남 지방에서 즐겨먹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싱글러를 위한 혼밥하기 좋은 맛집 탐방기! 오늘은 망원동에 위치한 육개장 전문점 <육장>을 소개합니다.
망원동에 위치한 <육장>의 가게 외관은 범상치 않은 아우라를 내뿜습니다. 육개장 전문점이지만 일본의 작고 소박한 가게를 떠올리게 하는 외관이 더욱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심야식당을 떠올리게 하는
가게 내부
가게에 들어서면 오픈형 주방과 함께 바(Bar) 형태로 된 U자 테이블이 눈에 들어옵니다. 일본 인기 드라마 <심야식당>에서 보던 테이블의 형태와 흡사합니다. 혼밥을 찾는 싱글러에게 이런 테이블 구조가 더 편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혼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부담감을 가질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주방이 오픈형이라 요리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는 부분도 기다리는 재미를 더할 수 있습니다.
또한 2인 이상의 단체 손님을 위한 좌식 테이블도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최대 6인까지 앉을 수 있으니 지인들과 함께 가게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미리 참고하세요.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 풍기는
빈티지한 소품들
가게 안에는 소소한 아이템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눈길을 끕니다. 빈티지한 감성이 물씬 풍기는 아날로그 오디오부터 다양한 형태의 스푼들, 자기로 제작된 일본식 잔 등 옛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독특한 소품들이 가게 안을 더욱 특별하고 멋스럽게 만들어줍니다.
<육장>에서는 별도로 제작된 열쇠고리를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열쇠고리의 수익금 전액은 위탁 시설 아이들에게 기부된다고 합니다. 예스러운 감성이 물씬 풍기는 재미있는 아이템입니다.
간소하지만 특별한 메뉴
칼칼한 육개장, 푸짐한 육갈탕
<육장>의 메인 메뉴는 총 두 가지입니다. 칼칼한 국물이 일품인 육개장, 육개장에 갈비를 푸짐하게 넣은 육갈탕. 서브 메뉴로 육개장에 라면 사리를 넣은 육라면도 있습니다. 소주는 병이 아닌 잔으로 판매를 하는데 일본식 마쓰잔 형태로 제공을 합니다.
<육장>의 육개장은 또 다른 특별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게 일반적인 밥집에서는 미리 재료를 넣고 끓여 놓은 육개장을 내놓지만, 이곳은 주문이 들어오면 냄비에 1인분씩 끓여서 내놓는 애프터 오더 방식으로 음식을 제공합니다. 그래서 국물 맛이 담백하고 텁텁하지 않은 깔끔함을 유지합니다. 푹 끓인 진하고 무거운 육개장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나무 쟁반에 나오는 육개장 정식의 구성은 간소합니다. 흰쌀밥과 육개장, 그리고 그릇에 덜어 먹을 수 있는 섞박지와 디저트가 제공됩니다. 테이블 앞에 소금과 후추가 준비되어 있으니 기호에 맞게 간을 해서 먹으면 됩니다.
디저트는 매번 다른 과일로 제공을 하기 때문에 계절에 따른 변화가 있습니다. 식후에 먹는 상큼한 과일은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누구나 편하게 들리는
친근한 동네 밥집
<육장>의 운영 철학은 동네 주민들이 편하게 둘러앉아 따뜻한 한 끼 식사를 하고 갈 수 있는 식당을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북적이는 가게보다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갈 수 있는 친근한 동네 밥집을 찾는다면 <육장>에 들러 얼큰한 육개장 한 그릇 어떨까요?
*영업시간 : am 11:00 ~ pm 09:00 (매주 화요일은 휴무)
*브레이크 타임 : pm 15:00 ~ pm 17:00
*전화번호 : 010-2720-2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