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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민 Oct 29. 2023

가을아

가을아 가을아 

어디까지 왔나 

여기까지 왔다 

답을 하듯 내 앞에 펼쳐진 가을 

잠시 눈 돌렸다 오면 

찰나에도 변하는 세상처럼 

가을도 며칠 새 다른 모습이다

여름내 진흙 속에서 

환한 꽃을 피운 연들도 

화려했던 모습은 간데없고  

타다 만 젓가락처럼 대만 남았다

이렇듯 아무리 예쁜 꽃도 

한 시절만 피었다 사라지거늘

인간은 영원할 것처럼 자랑하지만

인생도 어차피 일장춘몽이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가을의 풍경이 달라지네요.

가을이 발걸음을 재촉하는 듯해서 

앞으로 더 가을을 많이 느끼고 싶습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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