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참 희한하게도
무언가 소중하다고 여기게 되었을 때는 대개
그것을 잃어버린 뒤였지
그래서 아무 것도 소중하게 여기지 말아야겠다 결심했던가
언젠가
밤이슬 피해 겹겹이 오므렸던 연꽃잎들이 슬쩍슬쩍 벌어질 때
남몰래 곁눈질한 적 있지
아직 소중하다고 정의하지 않은 많은 것들이 들어 있던.
그것들을 하나씩 끄집어내 이어 붙이자
내가 되었다
소중함이란 등지고 선 그림자였다
손에 잡히지 않는
해피트리의 브런치입니다. 주로 몽상하고 이따금 글을 쓰며, 그림낙서를 하기도 합니다. 이 공간은 맛깔스런 브런치의 소확행을 찾아나서는 길목입니다. 2021.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