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수업과 원격수업

교실의 추억 4/4

by 화가 경영학자


20221108_205418[1].jpg Hangang Bridges Series no.20 원효대교


2022/3/26


정년 전 마지막에서 두 번째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오래 강의를 해왔는데도 신학기에는 새로운 얼굴을 만나고 세상의 빠른 변화를 반영하여 강의를 계획하는 설렘이 있습니다.


올해도 여러 나라에서 교환학생들이 와서 설렘이 더합니다. 팬데믹이니 전쟁이니 해도 이렇게 국경 넘어 교류와 소통이 일어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미국과 유럽의 아홉 개 나라로부터 왔습니다. 정년 이후의 새로운 생활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신학기의 이런 설렘은 지난 추억이 되겠죠?


그래도 세계 각국에 정다운 페친들이 있으니 걱정 없습니다. 매일매일 어느 대륙 하나 빠짐없이 수백 명의 친구들과 정다운 인사와 마음을 나누고 있으니 기적과 같은 일이 아닐 수없습니다. 그냥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학기 시작 전 대면수업을 권장한다는 지침이 내려왔는데 웬걸 처음 두 주, 그리고 4주까지, 이제는 8주까지 온라인 수업을 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태가 빨리 끝나기를 기원하고는 있지만 대면수업으로 돌아가는 것을 간절히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줌(ZOOM)을 통한 강의는 새로운 방식에 적응하는 것조차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쓸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정말 대단한 발명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대용품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원격 강의나 회의하면 줌을 떠올린다는 것은 그만큼 완벽하게 만들어졌다는 말이겠죠. 어떤 점에서는 대면강의보다 더 효과적으로 의사소통이 이루어진다는 느낌이 듭니다.


줌은 중국계 미국인 에릭 위안이 2012년 창업하여 팬데믹 전인 2019년 나스닥에 상장하였습니다. 상장직후 주가가 급격하게 상승했는데 코로나 사태로 그야말로 하늘로 수직상승 했습니다. 중국정부의 입김이 작용하는데 대한 우려가 있었고 지금도 남아있지만 전혀 관계없다고 합니다.


사진은 2019년 상장 당일 뉴욕 타임 스퀘어 나스닥 전광판과 그 앞에 선 창업자 에릭 위안의 모습입니다. 코로나 이후 2020년 하반기에는 ZOOM의 주가가 600달러에 근접했는데 글을 수정하는 2023년 4월 시점에 60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네요. 무서운 주식시장입니다.


사진출처 Wall Street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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