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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섯 Dec 06. 2016

겨울이다. 어느새

뭔가 쓰려다 말아버린 이야기

0. 날이 춥다. 어느새 성큼 추위가 다가왔다. 벌써 12월이고 겨울이라니.. 계절의 체감은 이리도 명확하게 오는데 시간과 내 생각은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만 같다.


1. 여름이나 겨울. 춥고 더운 거 모두 싫지만 그래도 더운 게 싫다는 주의다. 아무래도 추위야 실내에 있으면 느끼기 힘들기도 하고.. 겨울 음식이나 옷, 머플러도 가끔씩 생각나곤 하니까. 여름은 그저 내게 땀과 땀.. 그리고 눈부심.. 기분 좋은 더위라는 것은 내겐 휴양지 같은 기분 좋은 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서, 그리움 같은 것은 없다. 그저 수박바 정도가 내 여름의 애정인데, 겨울에도 먹으면 되니까


2. 겨울에 다음은 봄이다. 하지만 겨울은 길다. 예전에는 겨울을 봄을 기다리며 보냈다면 요즘은 그저 겨울을 잘 보내기 위해 집중한다. 예를 들면 코트를 사거나, 따뜻한 정종을 마시고.. 열선을 켜고 달린다던지.. 방바닥과 털이불 사이에서 티브이를 보기도.. 따뜻함이 주는 즐거움은 (내겐) 분명히 존재한다. 


3. 그래 봤자 겨울. 춥고 어둠이 빨리 내리는 겨울. 컴컴한 밤이 세상을 재우고 취해서 택시가 안 잡힐 겨울


4. 곧 주차 추첨하겠지. 같은 건물 지하에 배정받고 싶다. 매 분기가 아쉽고 중요하지만, 이번 분기는 정말이지 중요한 분기..


5. 겨울이다. 겨울. 겨울이 왔다.


6. 왕좌의 게임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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