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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즌트 Dec 03. 2022

아빠는 **하게 사랑을 표현한다. 츤데레였어.

엄마의  돌봄 vs 아빠의 실행

말수가 적고 아이들에게 (나보다) 덜 관여하는 남편은..

언뜻 보 엄마보다 아이에게 관심이 적어 보일 수 있다.

사랑한다. 자랑스럽다. 표현하는 나와 달리

남편은 잘했다 가 최대치다.

안고 머리와 어깨를 자주 쓰다듬는 나와 달리

남편은 아이들에게 스킨십도 적은 편이다.


그런 남편도 사실..

아이들을 많이 사랑하는 거였다.


남편의 부성애를 느끼는 순간들이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샤오롱 바오를 파는 레스토랑에 가면..

아이들 배불리 먹으라고 본인은 남은 국물에 밥을 말아먹는다. 다시 집에 와서 라면을 끓여 먹는다.



아이들 어릴 때 신생아 밤중 수유를 하는 아내를

배려한 남편. 아침마다 회사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이 날은 남편도 늦게 일어났고 일찍  아침을

마감하는 식당 탓에 조용히 일어나 혼자 밥을 먹고

갔다.



(완두콩을 좋아했던) 아이들이 눈에 밟혔던 남편.

밥통을 열고 놀랐다.

일단 밥을 어찌나 많이 하고 갔는지

(생각해보니 밥은 내가 한 것 같음)

넘칠 듯했고...


부성애를 느끼는 장면..


사진으로 남겼다.


완두콩을 좋아하던 남편

자신만큼 완두콩을 좋아할

그 당시 아들 두 녀석을 위한

배려를 하고 사라졌다.



<아래 흰 쌀만 파서 먹고 간 남편의 흔적>

귀퉁이만 파 먹다니.. ㅎㅎㅎ

기억해 놓으려고 사진으로 남겼다.

"아빠의 부성애도 꽤나 센스 있고

배려적이다."


아빠는 아이들을 이렇게 사랑한다.

따스한 향기를 품기면서...


무심한 듯 하지만 은근하게.. 여운을 주면서..


#부성애 #츤데레 #무심한듯 #아빠의사랑


츤데레의 뜻

처음 이 단어가 사용될 때에는 ‘처음에는 퉁명스럽지만 나중에는 마음을 열고 살갑게 구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쓰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차갑고 퉁명스러운 모습과 따뜻하고 부드러운 모습이 함께 공존하는 사람을 나타내는 의미로 주로 쓰인다.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준어에는 ‘새침데기’가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문득 사진을 정리하다가 남편에게 미안해졌다.>

https://brunch.co.kr/@129ba566e8e14a7/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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