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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즌트 Jan 10. 2024

생애 첫 금을 팔아봤다.

떨리는 어설픈 금 팔기.

큰아이 돌잔치에 금반지를 많이 받았다.

2007년 당시 한돈이 7만 원쯤 했다. (살 때 기준)

둘째는 돌잔치는 안 했지만 양가 부모님과

친척들이 다들 금반지를 선물해 주셔서 다 모아두었다.

빅 패밀리이다 보니... 아이들 덕에 금반지 부자가 되었다.

2009년 당시 금 시세는 10만 원쯤 했다.

막내는 2012년 돌이었고 막내도 돌잔치를 안 했지만

다들 선물로 반지를 주셔서

아이선물은 아이 몫으로 따로 잘 보관해 두었다. 


큰아이 2007년 돌보다 5년 후 금가격은

두 배이상 비쌌다. 1돈에 15만 원가량 해서

선물을 받기도 미안했다. 나도 돌잔치에

챙겨주긴 했지만... 받은 게 더 많다보니...


아이들 금은 잘 보관해 두었고 아이가 필요한

때에 줄 생각이다. 결혼하거나 외국에 갈 일이

생긴다거나...


최근에 꼭 필요한 곳에 돈을 사용할 일

생겼다. 목돈이 들어가니 갑자기 부담이

되었고 내가 가진 금을 일부 처분하기로

했다. 어디다 팔아야 할지 속으면 어쩌지?


순간 그런 생각도 났지만 시세를 보고

집 근처 금은방에 가서 물어봤다.

금 한 돈을 살 때는 37만 원이지만

팔 때는 32만 원 정도였다.


대략 5돈으로 예상되는 금을 가져가서 무게를

재고 시세를 물었다. 고리로 된 거는 3번째

에 해당되는 값어치이고 반지는 2번째에

해당되었다. 대략 한 돈에 30만 몇천 원으로

계산이 되었다. 금값이 용도에 따라 달랐다.


현금으로 받아서 바로 은행 계좌에 넣었다.

가방을 꼭 쥐고 걷는 나를 보면 은근

웃겼을 것 같다. 주변 경계하며 ㅎㅎㅎ

누가 보면 억만금(?) 갖고

가는 줄 알았을 듯.

나이는 어디로 먹은 건지 어설픈 나의 금 팔기는

이렇게 잘 마무리되었다.

돈은 꼭 필요한 곳에 잘 사용될 예정이다.


어설픔은 세월이 흘러도 여전하다.


#금시세 #목돈 #금반지 #금값


https://brunch.co.kr/@129ba566e8e14a7/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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