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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즌트 Feb 12. 2024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오랜만에 참 괜찮은 책을 읽었다.


인간의 뇌는 다른 동물들보다 늦게 완성되며 출생한 아기의 경우 다른 동물들보다 더 무력한 존재이다.

그러나 2세의 아기는 완전히 발달되지 않은 뇌를 가지고도 우월한 사회적 기술을 보인다.

4세가 되면 타인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읽어낼 수 있다.

이렇게 수많은 세대를 거치면서 쌓여온 지식을 물려받을 수 있다는 점은 우리 인간종의 생존

엄청난 우위를 준다.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은 왜 중요할까?

이는 사람 간 연결을 통해 사회연결망을

확장시키고 더 나은 기술을 갖게 한다.

그로 인해 더 많은 양식을 구할 수 있게 된다.


결국 더 많은 식량 공급을 통해 더 밀도 높은 집단을 이루게 되고 이는 기술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순환고리가 생긴다.

친화력, 우호적인 관계,

즉 다정하게 행동하는 것은

협력과 의사소통 능력의 향상을 이끈다. 

적자생존보다 유리하며 인간이 친화력을

진화시켜 사람의 자기 가축화 가설을 뒷받침해 준다.

(자기 가축화 가설: 인간이 친밀함, 다정함, 포용력을 증대시키는 방식으로 진화되어 왔다는 주장)


인간은 자신이 속한 집단을 가족으로 인식하도록 발전해 왔으며 옥시토신이란 호르몬이 이를 도왔다. 옥시토신은 공감능력, 즉 친화성을 높이고  눈 맞춤 행위 등은 옥시토신을 증가시킨다.


옥시토신 호르몬은 두 가지 면을 가진다.

포옹 호르몬으로 불리지만 작가는 이를 엄마 곰 호르몬이라 부르고 싶어 한다. 자식을 위협하는 수컷에 대한 공격성도 이 호르몬의 영향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속한 집단 내의 타인에게  친밀성이 증대될수록 다른 집단에 대한 거부와 공격성이 커지게 된다.

이는 흑인 차별과 유대인 학살 등의 비극적 사건들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사람 자기 가축화 가설(인간이 친밀함, 다정함, 포용력을 증대시키는 방식으로 진화되어 왔다는 주장)또한 증오에 대한 명쾌한 예측을 제시한다.

자신의 집단이 외집단을 비인간화할수록

최악의 폭력 행위를 유발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할 방법은 서로 간에 접촉,

즉 교류를 통해 가능하다. (유대인구출에 적극적인 사람들 중 많은 수가 어린 시절에 유대인 친구를 두었거나 교류가 있었던 적이 있었다. 우정과 사랑이 비극적 사건을 막을 유일한 답이다.)

서로 간 분리와 단절은 적대감을 높인다.


인간의 친화성이 내부에만 향하지 않고 외부집단에게도 확장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인류의 과제이다.


작가는 이렇게 끝을 맺는다.

"우리의 삶은 얼마나 많은 적을 정복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친구를 만들었냐로

평가되어야 한다고..

그것이 우리 종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숨은 비결이다."(300p)라고...


참고서적: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저자: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다정한것이살아남는다 #독후감 #브라이언헤어 #버네사우즈 #친화력 #마음이론 #자기가축화가설

#감상문


https://brunch.co.kr/@129ba566e8e14a7/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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