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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즌트 May 14. 2024

자전거 도난 이후 경찰서에 가다.

자전거 도난 그 후 남겨진 문제들...

자전거를 돌려받고 사과를 받았다.

이후 경찰이 조사를 한 후 연락을 주기로 하여 기다린 지 10 일 후...

경찰서에 와달라는 전화를 받고 경찰서를 방문했다.


경찰서 방문


담당 경찰분이 사건 처리 과정을 적어달라고 하여

적는데 경찰분이 전화번호를 주시며 말씀하신다.  자전거를 도난한 아이의 어머님께서 미안해하시고 보상을 해주고 싶다고 하셨다고 했다.

그 아이의 어머님 연락처였다.


남편도 가져간 아이가 학생이니 그냥 사과받고 넘어갔으면 했고 나도 사과를 받았으니

그냥 넘길까 생각하며 지인들께 상의를 했다.


아이가 이번 일을 계기로 잘못에 대한 대가를 알아야 조심을 할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다.

나도 적은 비용이라도 받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전거 가격의 반인

대략 15만 원 정도를 생각했다.


외관이 망가진 자전거는 타기도 중고로 팔기도

뭐해서 다시 자전거를 사고 그것은

버리는 처분을 하려 했었다.



통화버튼을 눌렀다. 많이 미안해하시며 죄송하다

하시고 보상을 해주고 싶다고 하셨다.

아이가 반성하고 있으니 알겠다고 말씀드리는데

어머님께서 자전거 가격을 물으신다.


전액은 아닌 것 같다 말씀드렸다.

새 자전거가 아니고 2년 정도 등하교 때 탔던

거라 중고니까 15만 원만 받겠다고 했다.


어머님은 비싸면 전액 해드리지 못하지만

그 정도가격이면 보상하고 싶다신다.

어차피 새로 사셔야 하지 않냐 하신다.


그건 그런데 저도 아이 키우는 입장이고

아이가 반성했으니 그냥 반만 주시라

했다.



결국 여러 번 말이 오간 끝에 27만 원을

보내주셨고 서로 좋게 마무리되었다.

그리고 테이프로 감은 자전거는

아이가 타고 싶어 하면 주기로 했다.

아이가 그걸 마음에 들어 한다고

해서 우린 상관없으니 물어봐달라

했다. 어머님이 먼저 말씀하셨고

우린 상관없다고 했다.


담당 경찰관과의 문자


경찰관도 아이 엄마도 오히려 더 큰

일로가 아니고 처음에 걸려서

아이인생을 놓고 봤을 땐

잘 된 일이라 하셨다.


이쯤에서 마무리되었고 이제

잘 처리되었다는 결과를 작성하러

마지막으로 경찰서에 가야 한다.


아이는 등하교를 해야 해서 30만 원 정도

되는 자전거를 구입했고

기존 우리 자전거는 그 아이 동에

가져다 줄 생각이다.


#도난 #자전거 #경찰서 #신고 #보상 #처리 #사과



https://brunch.co.kr/@129ba566e8e14a7/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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