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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이징포스 Nov 27. 2022

고도를 기다리며

#부조리, #실존, #도스토옙스키,#자화상


소망도, 의지도, 욕망조차도 없는 인간이

하나도, 시작할 수도, 끝낼 수도 없면서

 품을 대상조차 곁에 존재하지 ,


 나는 어디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나갈 출구도 고, 다른 사람될 수 없는,

 벌레를 부러워적도 한두 번이 아었다.


어울리는 것만이 이로운 것이라고 확신하는가?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서 숨고 있지 않는가?

거울 앞에 섰을 때 완전히 솔직해질 수 있는가?


어떤 진실조차 벽히 주할만한 자신이 있가?


내면에는 진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단지 그것뿐이다. 오로지 그것뿐이다.


아름다운 것을 의식하면 할수록

 죄 없이도 그냥 죄인이 되어버린,

  나는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든다.

  

 아무도 찾지 않는 시골의 예배당

 아무런 일도 없는 도시의 좁은방에서


언제 올지도 모르는 고도를 기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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