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에는
꽃을 자주 사고 싶어
작고 이쁜 꽃을 들고 산책도 하고 싶어
순한 꽃집을 지날 땐
당신에게 꽃 한 송이 사달라고 조르고도 싶어
책상 위에 쪼매난 화분도 놓아둬야지
다정하고 고운 사람들에게
아무날이 아니어도 그냥 꽃 선물하는 싱거운 사람이 되고 싶어
착하고 단단한 꽃같이
나에게
당신에게
혹은 누군가에게
작고 이쁜 기쁨이 되고 싶어
몸도마음도
진짜 꽃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
소소한 사랑, 소소한 마음, 그리고 참 예쁜 소소한 당신을 생각하며 손그림을 그리고 글을 씁니다. 지금은 일상에서 만난 풍경과 책을 통해 마음을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