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걸려 주고받던 편지,
마음이 우체통이었습니다
그리움이 김치처럼 익는 시간이었습니다
지금은 뚝딱 주고받는 메일,
문자들이 속성으로 배달됩니다
답변이 조금만 늦어지면 불편해합니다
서로 가까워졌지만 멀어진 것도 있습니다
시인 가정의학과전문의 <발견> 등단. 시집 『오래된 말』『기다리는 게 버릇이 되었다』『눈물 만큼의 이름』『사과 꽃이 온다』시편 묵상시집 『그가 들으시니』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