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앉아 있어요
꽃노을이 마지막에 머무는
끝,
흔들려요
바람도 달빛도
물머리처럼 휘청이고 있어요
새가 날개의 힘을 빼고
편안해져요
절벽처럼 느껴지는 끝에서
새가 웃고 있어요
시집 < 사과꽃이 온다>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