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고 가만히
너의 이름을 불러 본다
입술에서 이름이 나올 때마다
나는 조금씩 순해지고
마음이 따뜻해진다
이내 눈시울에 꽃이 피고
너의 이름 대신
사랑한다, 는 말이 나온다
시집 <사과꽃이 온다> 수록
시인 가정의학과전문의 <발견> 등단. 시집 『오래된 말』『기다리는 게 버릇이 되었다』『눈물 만큼의 이름』『사과 꽃이 온다』시편 묵상시집 『그가 들으시니』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