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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빵소식 Jun 23. 2024

헌 운동화

아이의 눈 7화


재미 삼아하는 놀이 축구에 재미를 들인 아들

주말 아침도 여지없이 출동이다.


축구를 하고 나면

운동화가 쉽게 어지 것을 알기에

아빠는 아들에게 얘기한다.


'아들, 오늘 축구할 거니

 운동화는 좀 아껴두고

헌 운동회를 신으면 어때?'


헌 운동화를 쳐다보 아들 얘기한다.

'아빠 ~ 이 운동화는 헌 운동화가 아니라

추억의 운동화야'


아 ~그렇지 축구의 시작을 같이한

추억이 담긴 운동화




헐고 헤어진 것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물건뿐 아니라 사람 오래되고 많이 사용

낡고 볼품이 없어지는  당연한 일이다.


 나는 낡아서 버려야 하는데 버리지 못하는 옷이 하나 있다. 한 해가 지나 옷 정리를 할 때마다 매번 버리기를 고민하지만 버려지지 않는다.

나와 결혼식 회사 면접아이 돌잔치도 같이 했던 추억 옷이기 때문이다.


사람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다.


살면서 참 많은 사람을 만난다.

그 사람 중 나에게 추억인 사람들이 있다.

나이 들어도 추억이 쌓여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내 기억에 추억으로 남은 사람들처럼

도 많은 사람들 기억 속에 낡았지만 소중한 추억의 사람으로 기억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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