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언어로 짓다 2부 | 에로스는, 이제 시작입니다
사랑 이야기를 쓰다 보면
어느 순간, 이상하게 생각이 많아진다.
왜 설렜지?
왜 그 말에 상처받았지?
왜 그렇게 오래 기억에 남았을까?
왜 사랑을 하면 심장에 통증이 느껴질까?
왜 사랑을 표현힐 땐 눈을 가장 많이 나타낼까?
그 질문들을 따라가다 보면
단순한 감정 하나에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얽혀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기억, 자존감, 결핍, 기대, 욕망...
“아, 그래서 로맨스가
심리나 철학, 모든 사유와 닿을 수밖에 없는
장르구나.” 하고 깨닫게 된다.
감정 하나하나가 결국,
사람을 만든다는 걸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시즌엔
그 감정들을 조금 더 솔직하게,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려 한다.
그게 결국,
나 자신을 이해하는 일과 다르지 않으니까.
그리고 어쩌면, 그 끝엔
사랑보다 더 깊은 '나'가
조용히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시즌3는 그만큼,
조금 더 솔직하고,
조금 더 가까운 ‘에로스의 온도’로
다가갈 예정이다
벌써 끝이냐고
조금만 아쉬워해 주시겠어요?
그래야 시즌 3 빛결로 빚은 문장을
조금 더 힘내서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직 이별도 못 했고,
그들의 사랑을 확인할
더 진하고 깊은 장면들이 남아 있거든요
시즌3도 지금처럼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