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감, 자연의 아름다움, 그리고 온화함. 카페 [매트그린]
며칠 동안 비가 오더니, 오늘은 날씨가 쨍쨍하다.
쉬는 날, 모처럼 사색을 즐기러 카페를 어디 갈까 조용히 고민해본다.
'힐링카페'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하다가 알고리즘의 알 수 없는 선택을 받아 선택한 곳
나의 발걸음을 이끈 카페는 '매트그린'(Mattgreen)이라는 카페이다.
무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matt라는 단어가 들어있기 때문일까?
건물의 전체적인 외관은 무광 계열의 채도가 낮은 초록 계열이다.
이름처럼 카페 내부 곳곳, 친환경적인 느낌이 담겨있는 곳. 매트 그린
내 등이 따뜻하다. 향긋한 풀내음이 이곳 카페 내부에서 난다.
천장으로부터 따스한 햇살이 나에게 부끄러운 듯한 눈인사를 한다.
자세히 보니, 작은 정원이 내 엉덩이 뒤에 만들어져 있다.
크기가 각양각색인 돌들을 일일이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유치원생 때 내 취미는 돌 모으는 것이었다.
못생긴, 하트 모양, 나뭇잎 모양.. 수많은 내 보물들이 지금은 어디에 묻혀 있을까.?
생명력 강한 넝쿨.
구불구불 천장으로부터 내려오는 햇빛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한 몸부림이랄까?
그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진달까?
광합성이라는 과정을 통해 조용히 사색하는 나에게 자연의 따스한 입김을 불어주는 듯하다.
이러니 이곳이 여심을 사로잡을 수밖에 없다.
SNS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유명한 카페이다. 주말에 가면 자리도 없을 만큼.
사랑스러운 자연 속 아름다움이 시각적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카페이기에 그럴까..?
재현된 작은 자연 속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며 읽는 책 한 권. 책이 달다.
자세히 보면 다양한 형태의 도형들이 보인다.
점, 선, 면부터 시작해서 원, 정사각형, 직사각형까지..
곡선이 매력적인 원형 테이블과 의자가, 이곳의 부드러움을 더해주는 듯하다.
감성적으로, 각지고 차가운 의자보다, 등받이가 없는 것이 살짝 불편하기는 하지만,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가져다주는 듯하다.
또한, 부드럽고 도톰한 덮개가 의자 위에 있어서 따뜻한 착석감을 느낄 수 있다.
마음이 제일 먼저 따뜻해지는 곳. 카페 매트그린
과감하고 투박한 벽돌과, 매끄러운 테이블을 적절히 조화시켜,
하나의 건축미학적 요소를 표현한 이 공간.
두 가지 대비되는 속성은 자연 속에 숨겨진 여러 가지 물질들을 의미하는 듯하다.
기둥을 통해 분할된 시각적 프레임.
마치 안과 밖이라는 공간의 시각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듯하다.
영화 속 장면 같은 색다른 느낌이랄까? 어느 누구가 앉아도 너무나 예쁜 인생샷이 나오는 곳.
이유는? 간단하다.
월요병때문에 다들 힘드시죠~? [월화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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