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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에 필요한 준비

by 커피마시는브라운



런닝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던 나는 뛰기 전 런닝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기로 했다. 유튜브 속 러닝에 대한 정보는 너무나 많았다. '초보러너 10주후 10km 달리는 법', '러닝 기본 자세 알려드립니다.', '러닝을 쉽게 시작하는 방법 3가지' 등 너무나 많은 검색어가 떴다. 그 중에서 나는 3가지 영상을 골라서 보고 겹치는 것들 중에서 내가 할 수 있을 만한 것들을 정리해보았다.




1. 빨리 달릴 필요 없다.

런닝이라고 해서 처음부터 빨리 달릴 필요는 없다. 걷기부터 시작해서 발목과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게 몸을 만들고 빠르게 걷기, 다음으로 천천히 뛰어 본다. 나는 이전부터 걷기랑 빠르게 걷기는 잘하고 있었으니 천천히 뛰기부터 시작해보면 되었다.


2. 거리보다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

처음 뛸때는 거리에 집중하기 보다는 20분, 30분 쉬지 않고 뛰어보기가 좋다. '내가 3km 뛰었어. 5km 뛰었어.' 이렇게 거리를 목표로 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거리보다는 시간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해라.


3.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페이스로 뛰는게 좋다.

처음에 빨리 달리고 나중에는 힘이 빠져서 뛰지 못하는 것보다 천천히 뛰더라도 같은 페이스로 뛰는게 좋다.


4. 매일 뛸 필요 없다.

매일 뛰는 것보다는 하루 쉬고 하루 쉬는 방법으로 뛰어도 된다. 아니면 하루는 40분을 뛰었다면 다음날은 20분 이런 식으로 꼭 같은 양을 매일 운동할 필요는 없다. 적절한 휴식이 꼭 필요하다.


5. 달리기는 호흡이 중요하다.

달리기 호흡법은 많지만 자연스럽게 뛰면서 나만의 리듬과 호흡을 찾는게 중요하다.


6. 러닝 전, 후 스트레칭이 꼭 필요하다.

스트레칭 없이 뛰면 부상의 위험이 있다. 혹시나 뛸 수 있는 시간이 30분 밖에 없더라도 꼭 몸풀기와 마무리 운동을 해야 한다.


7. 런닝 외에 다른 보강운동을 하자.

적절한 근력 운동을 통해서 지구력을 향상시키고 기초체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나는 이미 요가, 수영을 통해 적절한 근력 운동을 하고 있으니 이 부분은 따로 운동을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뛰어본 적이 없는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천천히 달리면서 점차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였다. 우선 처음 목표는 낮게 '하루 10분 뛰기'부터 시작해서 나만의 습관으로 만드는 방법을 쓰기로 했다.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려우니 수영장 수업 전 10분씩 일찍 가서 뛰어보기로 했다. 새벽에 아무도 없는 깜깜하고 고요한 곳에서 나 혼자 뛰어야 한다니. 살짝 무서우면서도 짜릿한 기분이였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10분. 1분 스트레칭을 가볍게 하고 뛰기 시작했다. 한 발 한 발 내딛어본다. 생각보다 뛸 만했다. 내가 언제 이렇게 체력이 늘은 걸까. 아니면 내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 속에 날 가두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무거울 줄 알았던 나의 발이 점차 가벼워졌다. 3분쯤 지나자 땀이 나기 시작한다. 5분이 넘어가니 땀이 이마에서 흐르기 시작했다. 시원한 새벽 공기를 가르며 뛰는데 산뜻한 기분마저 들었다. 달린다는게 이런 기분이구나.


달리기 인증샷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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