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소라는 말과 검소라는 말은 비슷한 듯 보여도 전혀 다릅니다. '간소'는 불필요한 물건을 도려내고 또 도려내가는 것이다.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분별해가는 것이지요. 한편 '검소'란 가치가 낮은 물건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가치를 추구하지 않는 것은 검소한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자신의 생활 중에서 무엇을 간소하게 하고 무엇을 검소하게 할 것인가, 그것을 분별하는 눈을 키워야 합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지금 갖고 있는 것 중에 불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진짜로 마음을 채워주는 것은 무엇인가, 항상 그런 의식을 갖고 살아가면 집 안은 저절로 산뜻해집니다.
일상을 심플하게, p34,35, 마스노 순묘
길을 걷다가 어떤 물건에 눈이 가서 갖고 싶어 졌다고 합시다. 욕망에 지배되어버리면 무심코 충동구매를 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 '갖고 싶은 것은 세 번째에 산다'는 규율을 정해두면 어떨까요.
그런 자기 나름의 규율을 만들어봅니다. 자신의 욕망과 냉정하게 마주하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충동적으로 욕망을 채우지 않고 자신의 마음과 상담한 후에 행동으로 옮겨갑니다. 이러한 규율을 세우면 불필요한 쇼핑은 분명 줄어들게 마련입니다.
일상을 심플하게, 43p, 마스노 순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