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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K Aug 04. 2019

차라리 게임이라 생각하라

습관 만들기 4단계(feat. 메이플스토리)

습관은 To-Do-List나 죽기 전에 하고 싶은 것들을 적어 놓은 버킷리스트가 아니다. 빨간펜으로 줄 긋는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습관은 메이플스토리와 같다.





메이플스토리와 같은 롤플레잉 게임은 끝없는 창조의 과정이다. 내가 원하는 닉네임, 원하는 성별, 원하는 직업, 원하는 능력으로 캐릭터를 창조해 나간다. 스킬 몇 개 배운다고 게임이 끝나지 않는다.


이렇듯 습관과 롤플레잉 게임은 닮은 점이 많다. 그래서 습관을 오히려 게임으로 생각해보자. 남들이 다 좋은 습관이라고 부르는 '일찍 일어나기, 독서하기, 글쓰기'등에 매몰되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 맞는 습관 만들기가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




1 내가 만들 수 있다는 것

습관도, 캐릭터도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만들 수 있다. 어영부영 살다 보니 반복적인 행동으로 굳어진 습관들이 있지만 다행스럽게도 습관은 고정적인 것이 아니다. 원하는 모습으로 캐릭터를 만들어 나갈 수 있듯이, 나는 내 삶의 감독이 되어 원하는 습관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2 적성

나는 분명히 마법사를 선택했는데, 갑자기 전사들이 멋있어 보인다고 전사에게 필요한 아이템을 사거나 스킬을 찍으면 안 된다. 습관에도 적성이 있다. 나의 성격, 흥미, 신체조건, 환경 등을 고려하여 자기에게 적합하고 남들보다 유리하게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거기 집중해야 한다. 쓸데없는 스킬 10가지에 눈을  돌리지 말고, 자기에게 맞는 습관부터 하나씩 파야한다.


3 축적의 시간

캐릭터가 가진 기술인 스킬에도 레벨이 있다. 레벨 1짜리 스킬보다 레벨 10짜리 스킬이 더 강력하다. 2번에서 우리에게 적합한 습관을 찾았다면 레벨을 하나씩 올려가야 한다. 필요할 정도로 습관이 체화되었다면, 다음 습관으로 넘어가자. 그리고 또 축적의 시간을 통해 레벨을 올려가자.


4 중간 점검

때때로 점검이 필요하다. 초심을 더듬어 보면서 내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적절한 속도로 가고 있는지 봐야 한다. 내가 원하는 캐릭터는 어떤 모습이었나? 그 모습에 부합하는 스킬을 찍고 있나? 건강한 삶이 목표라면 나의 습관은 나를 건강한 삶으로 인도하고 있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차분히 앉아 고민해 보자. 때론, 스스로 잘하고 있는지 모를 때가 있다. 그럴 때는 고수를 찾아 도움을 구하자.




습관 그 자체는 인생의 목표도, 끝도 아니다. 하지만 내가 만든 습관은 마법의 양탄자처럼 나를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줄 수 있다. 


당신이 원하는 곳은 어디인가? 무엇이 당신을 그곳으로 데려다줄 것인가?















<개썅마이웨이 습관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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