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는 나 (16)
눈이 그렇게도 좋냐
라고 말하니
그 말에 그녀는 그냥
이라고 대답하고
대설주의에 쌓여가는 건
도로가 아니라
설렘으로 가득한 고요한 밤과
추억 위에 쌓여가는 또 다른 추억같이
잊히는 세상이라는 생각이다
고등학교 2학년이다. 글과 시와 작곡을 첨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