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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자

시 읽는 나(17)

by 주성 Jan 29. 2025

난 원석 같았다

해맑았던 그 미소 뒤로
난 꿈을 꿨다

어린 소망을 밟고
구름 위에 오르기로 했는데
허공이었으니 난 추락했다

헤매던 과거들을 짊어졌다
정신없이 허공에 뿌리고 또
허공에 휘저었다

난 돌멩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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