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운세 경영 17화

17. 독서와 루틴은 운세경영의 줄기

독서와 루틴은 절대적 동반관계

by 백승헌

“책을 많이 읽으면 무조건 성공할 수 있나요?”

독서가 성공의 필수조건이라고 하자 L 씨가 내게 반문했다. 그는 철저히 독서를 하지 않았다. 책을 가끔씩 보기는 하지만 그건 강독이 아니었다. 부분 발췌독으로 대충 흐름만 조금 보는 방식이었다.

“독서는 멘토를 만나는 길이고 독서근육이 사고력을 강하게 합니다.”

그는 우선 눈앞의 이득만 쫓는 실리 추구형이었다. 경제적으로는 늘 불안한 상태였다. 수완은 좋아서 투자를 잘 받고 일처리도 잘했다. 딱 그 선 까지였다. 큰 성공을 꿈꾸지만 늘 제자리걸음을 걷는 수준이었다.


독서(Reading)는 운세 경영의 기본

“큰 성공을 하시려면 독서를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세계 최고의 부자 중 하나인 빌 게이츠는 생각의 주간을 따로 정해서 독서를 한다고 합니다. 또 증권가의 전설 워런 버핏도 매일 8시간씩 책을 읽는다고 하죠.”

그는 고개를 갸웃하며 말했다.

“그렇다면 책을 읽지 않는 부자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하나요?”

“당연합니다. 불확실성이 많은 시대에 새로운 정보나 지식 없이 경영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는 독서가 당장 눈앞의 이익을 가져다준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진지한 대화를 통해서 독서가 독 성공의 열쇠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 후 그는 독서를 열심히 했다.


독서와 성공의 관계를 의심하는 사람은 의외로 많다. 그도 그럴 만하다. 나와 친한 친구 중의 한 명은 정말 독서광이다. 그가 읽은 책의 양은 어마어마한 수준이다. 하지만 문제는 책의 질과 방향성이다. 그 친구는 주로 무협지와 애로소설, 역사소설 전문이었다. 하루 밤에 무협지를 10권씩 기본적으로 읽었다. 애로 소설도 안 읽은 것이 없을 정도였다. 나는 그 친구에게 말했다.

“양서를 보면 어떻겠나? 이런 류의 책은 인생에 도움이 안 될 거야.”

그러나 그 친구는 오히려 나를 이해 못 하겠다는 표정을 지어며 말했다.

“책은 재미있으라고 읽는 거 아니야. 왜 지루한 양서를 읽어야 해.”

그 친구는 집안에 여유가 있었지만 대학진학을 하지 않았다. 자신이 좋아하는 책만 읽고 공부는 싫어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중소기업에 다니면서 무협지를 섭렵하는 생활을 했다.

나는 그 친구와 정 반대 입장에 서 있었다. 책을 읽기 전에 반드시 영양평가를 했다. 재미가 있어도 영양가가 낮으면 선택하지 않았다. 나의 책 영영 평가는 제목과 석차, 처음 30페이지까지의 가치평가였다. 밑줄 그을 것이 별로 없는 책은 킬링 타임 북이라 생각했다. 그 친구와 나의 삶은 동일하게 독서를 좋아했지만 질과 방향은 전혀 달랐다. 그 차이는 현저하게 나타난다.


독서의 가치를 깨닫고 실행한 L 씨는 부동산 개발사업에 뛰어들어 큰 부를 일구었다.

“독서를 하고부터 제 인생은 바뀌었습니다. 운세가 정말 만들어지더군요.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는 그 후부터 나와 약속이 있으면 반드시 최고급 식당을 예약한다. 또 절대로 내가 계산을 하지 못하게 한다. 그것이 그가 내게 감사를 표하는 방식이다.


실제 독서는 정신의 빵이고 강력한 정신적 에너지다.

두뇌에 영양을 공급하고 가슴에 열정을 끓어오르게 해야 가치가 있다. 독서는 사람과 마찬가지다. 사람처럼 만나면 피곤하거나 힘이 나게 하는 에너지가 있다. 만나면 자기 푸념이나 넋두리만 늘어놓는 친구랑 만나면 기분이 어떠한가? 그런데 만나면 새로운 영감을 주고 힘이 나게 하는 친구가 있지 않은가.

나는 독서를 사람과 동일시한다. 오늘은 어떤 책을 읽을까가 아니다. 오늘은 누구를 만날까?이다. 부자들의 도서관에는 수많은 현자들의 지혜가 가득 차 있다. 그들은 누구를 만날까?


미친 듯이 독서만 하는 그 친구는 자신이 이룬 것이 없다. 모두 부모의 유산으로 겨우 삶을 지탱한다. 그 엄청난 독서근력을 유희로만 방비한 탓이다. 아무리 책을 많이 읽어도 영양가가 낮으면 시간 낭비가 될 수 있다. 독서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영양가 높은 책을 읽는 것이 기본이다. 또 독서가 실전에 그대로 적용이 되어야 가치가 있다. 독서와 현실이 분리될 때, 시간만 낭비되는 것이다. 독서는 곧 현실이 되고 실전 지침서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독서가 운세 경영의 기본이라는 것은 실제적 가치 중심의 지식일 때만 해당되는 것이다.


루틴(Routine)은 실질적 운세의 현주소

P 씨는 한 때 왕성한 에너지로 <불가능은 없다.>는 신조로 성공가도를 달렸다.

그러던 그가 어느 날부터 에너지저하로 슬럼프에 빠지기 시작했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는 식의 좌절과 절망을 겪었다. 자산의 대부분이 투자손실로 사라졌고 현재의 사업도 진퇴양난에 빠져 있었다. 그는 원인을 알고자 했고 슬럼프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슬럼프의 원인이 무엇일까요?"

이유는 간단했다. 그의 체질에 이상 증상이 생긴 것이다. 슬럼프는 병원에서 진단이 안 되는 병에 걸렸을 때 생기는 현상이다. 체질 진단을 정밀하게 했다. 그의 위와 장엔 적취가 심각하게 형성되어 있었다. 내가 그의 적취 부분을 가볍게 누르자 그가 소리를 질렀다.

“너무 아픕니다. 혹시 급소를 누른 겁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위와 장의 기능저하가 심각합니다. 소화는 약간 불편한 정도지만 감정과 에너지는 상당히 약화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슬럼프가 나타날 수밖에 없는 증상입니다.”

그는 대형병원 몇 군데에서 검사했지만 별 이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럴 수밖에 없다. 병원은 기질검사와 수치로 병명을 찾는다. 기계의 한계다. 병명 없는 질환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반면에 체질의학은 원인 모를 질병도 찾아낸다. 체질의 원리를 통해서 인체를 정밀 스캔할 수 있기 때문이다. P 씨가 걸린 적취증은 한의학에서는 큰 병이고 치료를 반드시 해야 한다.

“여기 통증이 병증을 나타냅니다. 이 정도 되면 밤에 야식도 즐기고 술도 많이 마셨을 겁니다. 또 고추장이나 매운탕 같은 매운 것을 많이 드시지 않았나요?”

그는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정확히 맞습니다. 업무상 접대가 많아서 술자리가 많습니다. 또 제가 매운맛을 좋아합니다. 그것이 좀 염려되어 비타민C를 비롯해서 건강식품, 홍삼과 가시오가피주를 자주 마셨는데 그것이 도움이 안 되었나요?”

그는 좋지 않은 음식을 섭취하고 건강식품도 오히려 몸이 나빠지는 성분을 섭취했던 것이다. 열이 많은 체질인 그에게 홍삼과 가시오가피주는 오히려 해로운 작용을 했다.

"아니, 어째서 그렇습니까? 좋다는 것만 선택했는데, 상식적으로 다 좋은 식품 아닙니까?"

건강식품의 마케팅 카피는 한계가 있다. 특히 한국의 만병통치약 마케팅이 주는 무서운 해악의 현주소가 그러하다. 체질이나 개별적 건강관리와 일치할 수가 없다..

나는 그에게 체질치료와 식단, 운동을 설명하며 루틴에 대해서 질문을 했다.

“하루의 루틴 중에서 꼭 해야 하는 일정과 원칙이 있나요?”

그는 한참 동안 가만히 생각하다가 말했다.

“과거엔 있었는데, 최근엔 뚜렷한 루틴이 없는 것 같습니다. 슬럼프 때문인지 생활 자체가 불규칙하고 질서가 없습니다. 정신이 없는 상태인 것 같습니다.”

“사업가는 루틴이 사업의 현주소이고 환자는 루틴이 치료의 영역에 속합니다. 또 운세가 기울어진 사람은 루틴을 바로 세워야 불운으로부터 벗어납니다. 루틴은 건강과 성공, 운세의 줄기입니다.”

“망치로 머리를 한 대 맞은 느낌이 듭니다. 왜 제가 그리 살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방금 전 정말 정신이 확 깨어나는 느낌이 듭니다.”


그는 체질치료를 받으며 루틴을 확고히 세웠다. 슬럼프의 원인보다 건강회복과 루틴이 문제였던 것이다.

그는 전에 즐겨 먹었던 모든 메뉴를 체질식단으로 바꾸고 루틴을 확실하게 지켰다. 그러자 그는 놀랍게도 채 2개월이 가기 전에 슬럼프로부터 벗어났다. 루틴이 바로 잡히자 기울어져 가던 사업이 회생이 됐다.

몸과 마음에도 엄청난 에너지 업그레이드가 일어났다. 그렇게 되자, 침체운인 슬럼프에서 벗어나며 운세가 급상승했다. 루틴과 체질강화가 그렇게 빠른 결과를 일으킨 것이다.

못 믿겠는가. 그렇다면 자신의 루틴과 체질의 상태, 삶의 질을 평가해 보라. 만약 루틴이 뚜렷하게 세워져 있지 않다면 좋은 운세는 기대할 수 없다. 나는 체질치료를 할 때 반드시 루틴을 알아본다.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식생활, 무질서한 삶은 운세뿐 아니라 건강에 있어서도 줄기와 같다. 건강과 운세는 같은 의미이다. 따라서 운세를 경영하기 위해서 루틴은 반드시 올바르게 세워져야 한다. 루틴은 성공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에겐 절대로 예외가 없는 필수 전공 선택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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