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과학의 놀라운 뇌강화 효과
“뇌가 실질적으로 좋아질 수 있나요?”
심각한 비염으로 고통을 받는 O 씨가 뜬금없이 뇌에 대해 말했다.
“전통적으로 한의학은 뇌를 좋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상식이었습니다. 조선왕조 실록을 보면 무려 천재교육을 받은 23명의 왕자 중에서 천재가 무려 4명이 나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세종과 성종, 예종 정조까지가 그렇죠. 왕자들은 천재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 것이지요. 이는 뇌를 좋게 만들었다는 뜻입니다.”
그는 놀라운 듯한 표정을 지으며 다시 말했다.
“교육으로 만들어졌다는 뜻인가요? 아니면 뭔가 다른 특별한 방법이 있다는 건가요?”
“뇌를 좋게 하는 기본은 교육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교육받는 지금 시대에도 여전히 천재와 영재, 수재 등의 그룹이 따로 존재합니다. 교육 외에 뇌를 좋게 하는 방법이 있었지요. 그것을 지금은 모두가 아는 총명탕 혹은 총명환이라는 특별한 뇌 강화제가 있었다는 것이지요.”
“그것이 가능한가요?”
“지난 100년간 뇌 과학의 가장 획기적인 연구 성과 중 하나가 ‘뇌가소성(Neuro-plasticity)입니다. 현대의학의 관점에선 ’ 뇌는 훈련하면 변화한다.‘는 명제를 제시한 거죠. 동양의학에서는 이미 2천 년 경부터 아는 사실을 서양의학은 실험을 통해서 겨우 입증한 거죠.”
그는 이해를 잘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나는 그에게 자세하게 설명했다.
20세기 이후 뇌과학의 통념을 깨뜨린 연구 성과
뇌 가소성 연구가 나오기 전에는 뇌를 고정된 것으로 보았다.
뇌세포는 한번 가지고 태어나면 영구적으로 손상되거나 소멸된다는 가설이 그것이다.
‘뇌세포는 새롭게 생겨나지 않는다?’
지금은 뇌세포가 재생되고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 상식이다. 하지만 뇌가소성 이론이 발표되기 전엔 그랬다. 그렇기 때문에 뇌가소성은 과학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그 연구에 따르면 뇌 속에서도 특정 부위의 신경세포만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해마(hippocampus)’이다. 해마는 뇌에서 기억조절을 담당하는 부위로 ‘기억제조공장’이라고 불린다. 그런데 원숭이에 대한 자극을 가했을 때 부위의 신경세포의 개수가 증가함을 발견했던 것이다.
1999년 굴드와 그로스가 과학잡지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한 논문의 내용이 그렇다.
그 후 뇌세포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졌다.
2000년 8월, 런던대학의 엘리너 매과이어(Eleanor Maguire) 교수가 미국과학아카데미회보(NAS)에 게재한 논문은 그 이론을 더욱더 구체화했다. 영국 런던의 택시기사의 뇌를 조사한 결과 베테랑 운전사일수록 해마가 크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학습과의 상관성 연구도 있다. 미국 러트거스대학의 트레이시 쇼어스(Tracy Shors) 교수가 2004년 8월 ‘신경과학저널(The Journal of Neuroscience)’에 발표한 논문가 그것이다. 쥐의 기억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사물을 학습시키면 쥐의 해마 신경세포가 증식된 사실을 발견했다. 흥미로운 점은 기억력이 뛰어난 쥐일수록 새로운 신경세포가 더 많이 재생된다는 사실이다. 먹이와 물만 있는 단조로운 환경의 A그룹과 다양한 놀이 환경을 갖춘 곳에서 생활한 B그룹의 생쥐를 실험한 결과가 흥미롭다, B그룹 해마가 크게 나왔다. 아무것도 없는 환경에 있는 C그룹 생쥐를 자극적인 곳으로 옮기면 며칠 만에 해마의 신경세포가 늘어났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2013년 발표된 연구결과는 더욱더 쇼킹하다. 2013년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요나스 프리센(Jonas Frisen) 박사의 연구가 ‘셀(Cell)’에 실린 논문이다. 해마의 신경세포 나이가 전부 제각각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20세기의 서양의학의 뇌세포에 관한 기존이론이 완전히 깨어진 것이다.
동양의학에서 뇌의 개발은 당연한 원리
한의학에서 뇌가 좋아지는 원리는 다양하게 있다.
1. 에너지가 강화되면 뇌는 좋아진다.
에너지가 저하되면 뇌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이는 원리적으로 당연한 결과이다.
노인층이 젊은 층에 비해 기억력이나 학습능력이 저하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최근에 연구된 ‘늙지 않는 뇌’가 그것이다. 나이와 무관하게 에너지가 강하면 뇌세포가 재생되는 것은 당연하다. 한의학의 보약은 이러한 에너지를 공급해서 늙지 않는 뇌를 만들 수 있다.
2. 체질적으로 건강하면 뇌기능은 강화된다.
특정 장부의 질환에 걸리면 뇌 기능이 저하된다. 대표적인 뇌기능 저하의 질환은 비염과 축농증, 천식, 아토피 등이다. 그러한 질병들은 뇌기능을 약화시킨다. 일반적인 소화기질환이나 자궁, 전립선 질환도 뇌기능을 저하시키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질환을 치료하면 뇌기능이 좋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3. 뇌에 관련된 질환을 치료하면 뇌기능은 급격히 좋아진다.
현대 의학적 뇌질환은 차치하고 병명 없는 뇌질환인 ‘상기증’의 경우가 특히 그렇다. 천재로 태어나도 체질적 조건으로 ‘상기증’에 걸리면 뇌기능이 저하된다. 현재 ‘상기증’ 환자들은 수십만에 이르고 있지만 대부분은 자신이 그 병에 걸린 줄을 모르고 산다. 당연히 자신의 머리가 별로 좋지 않다고 여기며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
4. 쓴 맛을 즐기며 체질에 맞는 식단을 섭취하면 뇌가 좋아진다.
단맛에 중독된 학생은 대부분 머리가 나쁘다. 나는 뇌 연구를 시작한 이해 35년간 음식과 뇌의 관계를 추적 연구했다. 그 결과 탄수화물 중독자들은 대부분 머리가 나빴다. 그것은 당연하다. 초 비만증 환자가 비상한 두뇌를 가진 경우가 없다. 선천적으로 통뼈와 근육이 발달한 코끼리 같은 체질의 경우는 머리가 좋을 수 있다. 하지만 단맛을 즐기며 체질에 맞지 않는 식단을 섭취하면 당연히 머리가 나빠질 수밖에 없다. 그런 경우 쓴 맛을 즐기며 체질에 맞는 식단을 섭취하면 뇌는 빠르게 회복되고 좋아지는 것이다.
O 씨는 설명을 듣고 감동의 눈빛으로 나를 보며 질문했다.
“정말 놀랐습니다. 이 설명을 들으며 심각한 비염 때문에 내 머리가 나빠졌다는 것을 확실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이 질문을 한 이유는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저는 전교 1, 2등을 했어요. 다들 S대 법대를 갈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1학년 겨울 방학 때 감기에 걸리고 비염에 걸린 이후가 문제였습니다. 그 후 아무리 공부를 해도 성적이 자꾸만 떨어졌어요. 미치고 펄쩍 뛸 일이었어요.”
그는 감정이 격해졌는지 잠시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다시 말했다.
“전교 석차였다가 반 석차에서도 상위권에서 밀릴 때 그 참담함은 말할 수가 없었지요. 부모님이나 선생님은 저를 불러 무엇이 문제냐고 물었죠. 하지만 답을 못 찾았어요. 한데 오늘 박사님 설명을 듣고 나서 알게 되었어요. 마치 저를 위해 하신 말씀 같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그의 심각한 비염이 뇌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었다. 나 역시 심각한 비염으로 유사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잘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코로 숨 쉴 수 없는 상태가 되면 뇌 산소 공급은 저하되며 머리가 띵해서 학습이 될 수가 없다. 당연히 뇌기능은 저하된다. 그런 경우 비염이나 축농증을 고쳐야만 뇌기능을 좋게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는 희망을 발견한 눈빛으로 다시 질문을 했다.
“저도 예전에 비염이 뇌기능을 저하시켰을 것이라고 추정은 했습니다. 그래서 비염수술을 두 번이나 했습니다. 그런데도 완치가 안 되고 계속 재발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방에 벼룩이 있다고 할 경우, 벼룩을 잡아 죽인다고 벼룩이 사라질까요? 잡아 죽여도 벼룩은 생깁니다. 그런 경우 벼룩이 살 수 없는 방의 환경을 만들면 벼룩은 자연히 사라집니다. 비염도 마찬가지입니다. 코가 막히는 것은 병의 증상이지 원인은 아닙니다. 원인은 폐와 기관지의 열입니다. 그 원인의 뿌리치료를 하면 완치가 됩니다.”
그 후 그는 비염을 열심히 치료했다.
자신의 인생이 뇌기능 저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치료의 집념이 대단했다. 그 결과 그는 3개월 후 완전히 비염으로부터 해방이 되었다. 그 후 그는 뇌가 좋아지는 특효제 '뇌청환'을 복용했다.
“이젠 뇌가 예전의 중학교 때나 고등학교 1학년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합니다. 책을 읽으면 내용이 쏙쏙 들어오고 지금까지의 삶에 대한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삶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실제 그 후 일상의 루틴이 바뀌었고 삶을 변화시켰다.
그는 사업을 일으켰고 큰 성공을 일구었다. 비상한 두뇌를 회복한 그의 시류 판단과 뛰어난 마케팅 능력이 만든 당연한 결과였다. ‘뇌가소성’ 이론보다 훨씬 더 심오한 동양의학과 체질의학의 연구 성과가 그런 결과를 만든 것이다.
성장기를 돌이켜 보거나 주변을 살펴보라. 중학교 때 우등생이 고등학교 때 열등생이 된 경우는 드물지 않다. 또 열등생이 우등생이 된 경우도 있다. 뇌 기능은 고정된 것이 아니다.
성인이 되거나 노년이 되어도 마찬가지이다. 90대에 학사와 석사 학위를 따고 105세에 박사학위에 도전하는 대만의 '자우무허' 할아버지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1912년생인 자우 씨는 86세였던 1998년에 대학 입시생이 됐다. 대학에 가고 싶지만 성적이 안 좋아 눈물을 흘리는 손자를 위한 결정이었다. 대만의 한 대학에 함께 원서를 내고 공부를 시작한 것이다. 손자와 할아버지는 재수 끝에 나란히 대학생이 됐다. 할아버지 우대 입학이 아니라 공부한 성적으로 입학했던 것이다.
체질과학으로 정확히 증명되는 사실이 그렇다.
실제 체질을 올바르게 알게 뇌기능을 높이면 얼마든지 ‘뇌가소성’ 이론대로 뇌가 좋아질 수 있다. 나는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뇌가 좋아지는 특효제 '뇌청환'을 복용하고 있다. 뇌가 좋아야만 좋은 연구를 하고 재밌는 글을 쓸 수 있지 않겠는가?
인생은 무수한 결단을 통한 점으로 이뤄져 있다.
한 순간 잘못 결단을 하면 인생의 오점이 찍히고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그 결단을 내리는 힘은 뇌의 기능이다. 그렇기 때문에 뇌의 기능을 높이는 것은 당연히 최고로 소중하며 무조건적 노력보다 훨씬 더 가치 있는 일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