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6.09 : 현실

by 김수현



텅텅 빈 도로 위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고

엑셀 위에 발을 올리고 살포시 밟으면

부드럽게 올라가는 속도

창 사이로 들어오는 바람


한참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엑셀 위에 발을 올리고 살포시 밟으면

“부수우 유우우우 우수수숙”


그 어디에도

매끈해지기까지 수도 없이 밟았을 장면은

나오지 않지.

“드디어, 마침내, 몇 년 만에..”라는 단어로

축약될 뿐이야.


사실은 이런 하루들의 연속이었을 텐데

월,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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