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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멋 Dec 06. 2024

피어나다

종이( 25 x 23 ), 콩테, 색연필


가을에도 겨울에도

너는 피어나네요


온통 짙게 물들어

저멀리 아득한 곳으로 날아가고

다시금 새하얀 백지되어

소리마저 고요히 사라져버려도


그곳에서 여전히

한없이 넋을 잃고

또다시 피어나네요


어쩌면 그렇게 한번 더

뒤돌아 봐주길 바래서


그래서 매년 매월 매일

그렇게 피어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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