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재 일곱 번째 이야기

아무래도 중독

by 진솔

오늘은 글을 올리지 않는다는 마음이었다.

한달간 집을 비우니 집안 곳곳 대청소며 소독도 해놓으리라 마음먹고 있었기 때문이다.


호시 탐탐 부부의 세계를 누리는 저 녀석의

악행이 새벽부터 시작되어 일어난김에 모든걸

해치웠다.


아침부터 세탁기와 건조대는 열일을 하고

화장실과 베란다는 락스 냄새가 진동하며

청소 아주머니의 청소 비법을 전수 받아

마루며 방은 피죤 냄새가 만발하다.


서로 다른 두 냄새에 취해 녀석은 한 밤중이다.

녀석 눈에도 오늘 책상 앞에 앉아 있지 않은 내가

좀 느긋해 보이나 보다.


짐은 성질 급한 남편이 싸놓은 터

내겐 집안 정소 외엔 별다를게 없는듯 하야

영화 한편을 튼다.


일전에 보아야지 했던

레이싱 인 더 레인

이란 사람이 될거라 굳게 믿는 강아지와

경주용 레이서인 인간의 이야기를 그린

가스 스타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운명처럼 이끌려 찾아가 데니는 엔조라는 강아지를

만나게 된다.

늘 데니의 경기를 티비로 시청하며

더불어 인간의 삶도 습득하며 학습하게 된다

사람보다 사람같은 개의 대사를 해주는 성우와

연기를 사람보다 더 잘하는 엔조의 하모니가

더욱더 영화에 일취된다.

사람의 죽음을 내다보기도 하며 더불어 엔조 자신의 마지막 죽음을 준비하며 데니의 오픈카에서 데니와 달리는 장면은 인간이 소망하는 죽음에 대하여 다루어진다.

I'm ready ~~~~

데니의 사랑을 이해하고 가족을 받아들이고 보살피기까지를 이해하는 엔조는

티비속 다큐멘터리 에서 몽골에서 개가 죽으면 인간으로 환생하는 일을 굳게 믿으며 살다

생을 마감한다.

그런 엔조의 믿음을 져버리지 않고 이 영화에서는

엔조의 소원을 이루어 주는 감동을 선사한다.

엔조의 죽음 8년 이후

경기장에서 데니의 열혈 꼬마 팬이 찾아와

싸인을 해주며 이름을 묻자

엔조

라고 대답하며 마주짓는 미소 또한 큰 감동이었다.

그 장면에서는 내 손을 맞잡고 소원 이 이루어진

감동을 주체할수 없던 명장면이었다.

한 평생을 같이 하고 이생에서 두번의 만남을 가질수

있는 운명과 인연이란 얼마나 아름답고 고귀한

일일까

그 고귀한 인연들이 오늘 나의 곁에서 머물고

잠든다.

사랑하자 미워말자 애껴주자 보아주자 기다려주자

되네이며 마지막 장면에 두 손 모아 인연에

감사기도를 해본다.


가족영화로는 토요일 오후 멋진 감동을 선물할듯하여

고새를 못 참고 글을 올려봅니다.

아무래도 글쓰기는 중독 맞습니다.

분명 쉬겠다 했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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