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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다영 Jun 08. 2022

쿠바 입출국 시 필요한 서류 총정리

낯선 여행지 쿠바로 이동하는 데에 가장 걱정되는 것들 중 하나는 입출국이었다.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절차가 엄격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 서류만 잘 준비해 간다면 문제없이 통과할만한 분위기였지만, 하나라도 필요한 서류가 갖춰지지 않을 경우엔 낭패다. 꼼꼼하게 준비하고 실제로 경험해 본 쿠바 입출국 절차와 준비 서류 정보를 공유한다(22년 5월 기준).


준비해야 하는 서류

여권

백신 접종 증명서

쿠바 비자

여행자보험 영문 서류

(돌아올 때 캐나다로 입국한다면) Arrive Can 앱 다운로드

(캐나다 여권 소지자가 아닌데 캐나다로 입국한다면) 거주 증명 서류(스터디 퍼밋 등)   


[준비하기를 추천하는 것]

볼펜(기내에서 쿠바 비자 및 세관신고서 작성 시 사용)

여권사본(여권 분실 대비)     



백신 접종증명서 : 백신 접종 증명서는 영문이어야 하고, 정부에서 발급한 공식 서류여야 하며 접종 날짜와 백신 종류도 표기되어야 한다. 캐나다에서 쿠바로 입국할 때는 검사를 하지 않았는데, 쿠바 공항에서 캐나다로 올 때는 서류를 요구했다.


백신 접종증명서를 미리 프린트해오지 않으면 호텔이나 공항에서 뽑아야 한다. 이때 공인인증서나 문자 인증이 필요하다면 한국 번호가 필요한데, 국내 휴대전화를 정지해 놓고 유심을 바꿔 끼웠을 경우에는 인증 절차를 거치는 것이 매우 번거롭다. 더욱이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쿠바에서 급하게 인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두 장 이상 인쇄해 오는 것을 권한다. 인쇄한 서류를 휴대폰으로 스캔한 후 사진 파일로 보관하는 것도 추천한다. 분실했을 경우 유용하게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 캐나다에서 유콘 화이트 홀스로 이동할 때 국내선을 탄 적이 있었는데, 이때는 휴대폰에 있는 스캔 파일도 인정을 해 주었다.



쿠바 비자 : 에어캐나다를 이용한다면, 도착 한 시간 전 즈음에 기내에서 여행 비자를 나눠준다. Republica de Cuba VISA – Tarjeta del turista라고 쓰여 있는 작은 회색 종이이며, 이름과 생년월일, 여권번호와 국적을 왼쪽과 오른쪽에 똑같이 기입하도록 한다. 만약 에어캐나다가 아닌 다른 항공사를 이용한다면 쿠바 공항에서 비자 구매를 25 USD 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고 들었다.    

  

입국할 때 입국심사관은 이 종이에 도장을 찍어 준다. 이 서류를 잃어버리면 다시 재발급하는 데에 돈을 써야 하고 번거롭기에, 무조건 잘 챙겨 두는 것을 추천한다. 출국할 때 쿠바 공항에서 다시 한번 이 비자를 확인하고 가져간다.      




여행자 보험 영문 서류 : 나에게는 쿠바로의 출국과 입국 모두에서 여행자보험 서류를 요구하지 않았지만, 후기를 보니 쿠바 입국 시 랜덤으로 여행자보험 서류를 검사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쿠바에 올 때는 여행자 보험을 빵빵하게 들 것을 권한다. 하바나에 있는 병원들의 리뷰를 보면 ‘외국인들에게서 돈을 빨아 자금을 충당하는 병원’이라는 비판들이 많은데, 이번에 코로나19로 격리 생활을 하면서 이걸 정말 여실히 느꼈다. 하루 머물고 신경안정제 하나 처방해주면서 12만 원을 넘게 받아, 총 138만 원가량을 6일 격리에 지불해야 했다.


심지어 신속항원검사만을 받았던 병원에서는 3시간 넘게 붙잡아두며 의사 진료와 간호 등을 명목으로(진료와 간호 모두 없었음) 16만 원 이상 청구했다. 맹장염이나 기타 상해 등을 당했을 때는 얼마나 더 받을지 무서울 정도다. 쿠바 병원 측에서도 진료비를 청구하기 전에 여행자보험을 들어 놓았는지 확인한다. 돈을 못 내 병원에 갇히는 경우를 막기 위해서다. 물론 코로나는 질병 항목으로 처리가 되어 보험금을 전액 보상받을 수 있었지만, 코로나 이외의 더 큰 질병 및 상해를 대비해 조금 더 비싸더라도 보상 금액이 크고 고객 상담이 잘 연결되는 여행자보험을 준비하기를 권한다.     



 

(캐나다 입국자만 필요) Arrive Can 앱 다운로드 : 이 앱은 쿠바에서 캐나다로 입국하는 경우에만 해당한다. 다른 글에서도 설명하겠지만 쿠바는 VPN이 없다면 앱 설치가 불가능하다. 쿠바에서 캐나다행 비행기를 앞두고 Arrive Can을 다운받아야 한다면 곤란할 수 있다. 미리 다운받아 여행자 등록까지 마쳐 놓는 것을 추천한다.      




(캐나다 입국자만 필요) 거주 증명 서류 :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가 캐나다를 목적지로 한다면,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다는 증명 서류가 필요하다.  이건 인터넷에 찾아도 나오지 않았는데, 혹시 몰라 Study Permit 서류를 가져왔던 것이 다행이었다. 가방에 서류가 있어 꺼내기가 번거로워 ‘Residence 입증할 서류를 달라’는 말에 캐나다 운전면허증을 내밀었는데, 이건 인정이 안 된다고 한다. 워크 퍼밋이든, 스터디 퍼밋이든 본인이 캐나다로 입국해야 하는 이유를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서류는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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