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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장이 Sep 25. 2023

성과가 별로라면, 자신을 사랑하는지 확인해 볼 것

나를 대하는 태도가 인생을 결정한다


남들과 다를 바 없이, 때로는 더 열심히 일하는 것 같은데도 성과가 잘 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 있습니다. SNS에 올라오는 성공 사례를 보면, 보통 2~3년 내에는 다들 만족할 만한 결실을 낸다고 합니다. 빠르면 수개월 내에도 가시적 성과를 만들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자신을 돌아보면, 꽤 오랜 시간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인생이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실망하곤 하지요.


어떤 일이든 결과가 있으면 원인도 있게 마련입니다. 커다란 성과를 낸 사람에게도 원인이 있고, 실패하거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사람에게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인생을 더 나은쪽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문제의 원인을 정확하게 찾아내고 이를 해결해야 합니다.


열심히 노력하는데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왕이면 같은 노력을 기울였을 때, 기대 만큼 성과를 내는 것이 살아갈 힘을 낼 수 있는 방법이겠지요.


무슨 일을 하든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먼저 가져야 합니다. 저도 처음에 책에서 이런 종류의 글을 읽었을 때,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자기 사랑? 그까짓 게 인생에 무슨 큰 도움이 되겠어?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큰 실패를 겪고 난 후에 깨달았습니다.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따라 인생은 순식간에 바뀐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에는 두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첫째,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있다는 원칙입니다. 내가 나조차 품을 수 없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을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나를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는 건 곧 삶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는 뜻과 같습니다. 나와 내 삶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비로소 타인의 삶도 보이기 시작하는 법이지요.


둘째,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야만 다른 사람도 나를 아끼고 사랑해줍니다. 여기 컵이 하나 있습니다. "이 컵은 세상 둘도 없는 소중한 컵이야. 값을 따질 수 없을 정도야. 그러니 조심해서 다뤄야 하고, 귀하게 여겨야 해!"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하면, 친구들도 다들 이 컵을 귀하게 여길 겁니다. 반면, "이 컵은 다이소에서 천 원 주고 산 거야. 깨지면 또 사면 그만이야."라고 말한다면, 친구들도 다들 대수롭지 않게 취급하겠지요. 내가 나를 어떻게 여기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태도도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지게 만들고 다른 사람들이 나를 대하는 태도도 달라지게 만듭니다. 무슨 일을 하든 사람과 사람이 연결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이런 마음을 간직한 채 일을 한다면, 그 성과는 틀림 없이 기대 이상으로 나타날 겁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는 "나는 나 자신을 지극히 사랑하는데도 왜 성과가 나질 않는 걸까?"라고 의문을 갖는 사람 있을 겁니다. 아직 중요한 한 가지를 말하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 하는 얘기에 귀를 기울여주시길 바랍니다.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일이 엉망이 되었을 때, 갑자기 무슨 사고가 났을 때, 실수했을 때, 실패했을 때, 기분이 엉망일 때...... 이럴 때 자신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보면 금방 알 수 있지요.


세상 편할 때는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 없습니다. 위기가 닥쳤을 때, 시련과 고난의 순간에조차 자신을 아낄 수 있어야 진정한 자기 사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잘 지내다가, 조금만 수가 틀려도 빈정거림과 욕설과 험담을 쏟아내는 사람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자신을 전혀 사랑하지 않는 존재입니다.


옆에 갓난 아기가 있다고 칩시다. 소중한 내 새끼. 그야말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온마음 다해 사랑합니다. 그런 아기가 어쩌다 물을 쏟았습니다. 그럴 때, 아기 어디 다친 곳은 없는지 살피고 쏟은 물 닦고 금세 아기 안아올려 괜찮다 해주는 게 정상이지요. 아기가 물을 쏟았다고 해서 마구 인상을 쓰며 욕설을 퍼붓는 부모는 없을 겁니다.


자신도 이렇게 대해야 합니다. 내 아기를 사랑하는 마음과 똑같이 자신을 사랑해야 합니다. 리더십은 위기 상황에서 증명이 되고, 사랑도 고난에 빠져 봐야 진심을 알 수 있으며, 우정도 시련을 당해 봐야 진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기 사랑도 다르지 않습니다. 역경에 처했을 때 어떤 생각과 말과 행동을 하는지 살펴 보면 자신이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는가 금방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위기에 처했을 때도 표정이 환하고 눈에서 빛이 납니다. 온화하고 평화롭습니다. 자기 사랑의 개념조차 모르는 사람은 툭하면 화를 내고 욕을 하고 남을 헐뜯습니다. 오로지 자기 정당성만 주장하며 다른 사람을 꺽어내리기 바쁘지요. 이런 마음으로 일을 하니까 아무리 열심히 해도 성과가 나질 않는 겁니다.


일한 만큼 성과가 나지 않는 여러 가지 있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제 경험에 비추어 보면 자기 사랑의 여부가 가장 큰 요인이라 확신할 수 있습니다. 저는 과거에도 치열하게 살았거든요. 그러나, 그 시절에는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전혀 없었습니다. 어떻게든 '나'를 굴려 활용해서 돈 많이 벌겠다는 궁리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나 때문에 진탕 고생만 한 겁니다.


지금은 다릅니다. 강의 시간에도 맨날 애기합니다. 최고다 내 인생! 소중한 나!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고 귀한 존재인 나! 입이 닳도록 말합니다. 무조건 내 이익만 우선하는 이기주의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존재 가치를 인정하고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지요. 나를 사랑하는 마음 갖기 위해 노력하고 애쓰는 동안 인생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같은 일을 해도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훨씬 큰 성과를 냅니다. 똑같은 노력을 기울여도 자신을 아끼는 사람이 훨씬 좋은 성과를 냅니다. 무조건 열심히 일만 하는 것보다, 자신과 세상을 향한 태도부터 점검하는 것이 현명한 자세입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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