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립니다
꿈에서도 그리운 그대가
눈발로 날리고 있습니다
사랑의 향기 가득한
둘만의 보금자리에서
못다 한 사랑으로
몸부림치는 저 벽난로의 거센 불길에
원망과 집착에 갇힌 구차한 내 욕심을
모조리 던져 넣고
새롭게 정결하게 고결하게
거듭나 그대를 맞으렵니다
끝끝내
굳게 닫힌 그대 마음의 빗장을
열지 못한다 해도
기억 저편 한 언저리에서 내게 준
행복의 씨앗
한켠의 마음 텃밭에서
사랑으로 싹을 틔우겠습니다
아! 사무친 그리움에 눈멀고 귀먹어
그대 그림자로 살다 갈지언정
날이면 날마다 환희와 설렘으로 채우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