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 속에 잠기고 싶었다
암흑 속이면 쥐구멍이든 동굴 속이든
다 좋다.
스멀스멀 파고드는 네 사랑이
내 온몸을 관통시킬 수 있다면
한 줌이라도 밖으로 흐르지 않게
가둘 수 있다면
그래, 내가 암흑 속에 남겠다는 건
너를 위해 내 전부를 불태우고 싶다는 뜻이다
내 영혼마저 너에게
남김없이 주고 싶다는 뜻이다
내 죽어 허공에 흩어져도 좋으니
너는 찬란한 빛으로 내게 쏟아져 오라
피닉스의 브런치 스토리입니다. 정해진 규칙과 틀에서 벗어나, 나만의 세계에서 나만의 방식과 영감으로 자유롭게 글을 창작하는 작가로 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