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imjeong Nov 21. 2022

가을 낙엽 바삭바삭 밟기

그림일기

바스락 바스락 바사삭 


튀김 먹는 소리 같기도 하고.

잘 마른 낙엽 밟는 소리는 신이 난다.

낙엽을 바삭바삭 밟기 위해 나선 산책길에 공룡 발자국같이 큰 낙엽들을 보았다.

저렇게 커다란 나뭇잎이 어떻게 지금까지 바람에 날리지 않고 나무에 붙어 있었던 건지 신기하다.

예쁜 색 옷을 곱게 차려입어야지만 바람 타고 외출하는 멋쟁이 같다.

 

올해도 어김없이 선물처럼 낙엽 지는 풍경 아래에서 바스락 낙엽 밟는 것이 행복하다.

작가의 이전글 식물을 사랑한 살식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