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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외의 여정

by 신피질

삶은 예외가 있어
비로소 진짜가 된다.

예외는 사람의 뜻을 비껴간
신과 자연의 숨결.

그 문이 열리면 삶이 파도친다.
태풍을 겪은 선장은
그제야 바다를 품는다.

화창한 봄날, 꽃샘추위는
벚꽃을 가차없이 꺾고
달콤한 버찌를 준비한다.

시련과 행운은 삶의 두 바퀴!
찬서리가 단풍 치면
씨알은 땅속 스며든다.

변화가 불어올 때
씨앗은 영글고
새봄에 다시 싹이 튼다.

예외는 변화의 꽃,
모든 생명은 돌연변이의 여정.

행여 당신에게
예외의 바람이 닥치면,
그건 또 하나의 위대한 여정의 서막!

돌이켜보면,
내 삶의 모든 변화는
언제나 예외였다.

그러니,
당신에게 예외가 터지면
그건 신이 마련한
새로운 길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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