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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 무아를 찾아서

by 신피질


차갑고 세찬 바람이 불고,

먹구름이 지나갑니다.



나무가 크게 흔들리고,

새소리가 요란합니다.



숨을 가느다랗게 늘리고,

숨은 나를 한참 찾아봅니다.


하지만, 지금 난 없습니다.


늘 숨어서 조정하던 나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지금은 없습니다.


타인을 의식하는 내가 없고,

나를 의식하는

내가 지금 사라졌습니다.


이젠 고요만이 남습니다.


명상 무아를 찾아서.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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