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봄꽃, 북한산 자락길 개나리 꽃길 홍제천발원지

북한산둘레길7코스, 홍제천 본류, 홍제천 지류, 평창 계곡, 백사실 계곡

by 김태연

http://cafe.naver.com/hongikgaepo



오랜만에 비 핑계로 집에 있어도 서울시장 선거 유세로 시끄럽다.


오늘은 조금 쉬고 싶었는데 엉덩이를 떠미는 저 연설 소리가 거슬린단 것은 내가 정치와 무관하단 이야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여서 듣기 힘들다.

현관문을 여니 앞 북한산은 어젯밤 비를 충분히 주어서 노란 꽃산이 되었다.

그 아름다운 꽃산 길의 봄비 내리는 길을 걸어보기로 한다.

그 속으로 들어가면 꽃만 보일 것 같아 현관문을 열고 그 자리에서 그냥 스케치북을 편다.

우리 집 앞마당이 이리 아름다운 꽃동산 일지 몰랐다.





IMG_0005.JPG
IMG_0006.JPG





비가 그치고 평소에 어디가 나올까 궁금했던 '신계 아파트' 옆 산길을 오른다.

오늘 그린 그림의 왼쪽 봉우리 길이다.

그쪽으로 오르니 야생 개떼들이 지나간다.

위협적인 게 아니라 대형견부터 소형견까지 네 마리가 바람처럼 지나가더니 잠시 후 동네 똥개 같은 귀여운 녀석 한 마리가 딴짓하다 형들을 놓쳤는지 뒤늦게 지나간다.

이 녀석은 사람에게 해코지를 당한 기억이 있는지 내가 지나가길 기다렸다 지나간다.

가볍게 인사하고 오르니 삼거리가 나타난다.

'북한산 둘레길 7코스 옛성길' 능선에 오른 듯하다.

능선에서 삼십 분 거리에 '장군봉'도 위치해 있다. 장군봉 방향으로 나가다 '북한산 자락길'에 합류한다.

주변에 꽃들이 정말 아름답다.

'개나리'와 '진달래' 뿐 아니라 '제비꽃' '개복숭아 꽃' 등 꽃은 이미 만개했고 녹음이 뒤따라오고 있다.

봄이 비에 젖어 촉촉하고 싱그럽다.

이 길은 여러 번 걸었어도 계절마다 다른 길처럼 느껴진다.

테니스장에서 꺾어 '자락길 전망대'에 멈춰 숨을 돌리니 비가 씻어낸 깨끗한 전망에 안개가 풍경을 신비롭게 만든다.

아까 봤던 그 강아지 녀석이 까치와 놀다 전망대 바위에서 풍광을 즐긴다.

지체할 수 없어 쉬엄쉬엄 걸어 내려오니 이쪽이 양지바른 곳인지 노란색 초록색이 더 짙다.

동네 아주머님들이 무언가 채취하고 계셔 여쭤보니 '홑 나물' 이란다.

조금 지나니 노란색 개나리가 환상적이다.

마치 온 세상이 다 노란 듯 6살 어린이가 노란색 크레파스로 세상을 다 칠한 듯 즐거운 노란색이다.

그 길 따라 내려가니 '옥천암' 이 나온다.

바위의 부처님은 안녕하신 듯하고 '홍제천'의 수량이 늘어 물기운이 세차다.

전부터 알고 싶었던 홍제천 발원지를 알고 싶어 천천히 '홍제천'을 거슬러 오른다.




IMG_0028.JPG





IMG_0029.JPG
IMG_0030.JPG
IMG_0031.JPG






IMG_0036.JPG
IMG_0037.JPG
IMG_0038.JPG



IMG_0045.JPG
IMG_0047.JPG
IMG_0049.JPG
IMG_0051.JPG
IMG_0052.JPG
IMG_0055.JPG





IMG_0056.JPG
IMG_0058.JPG
IMG_0060.JPG
IMG_0066.JPG
IMG_0073.JPG
IMG_0076.JPG
IMG_0078.JPG
IMG_0080.JPG
IMG_0082.JPG
IMG_0084.JPG
IMG_0085.JPG
IMG_0087.JPG
IMG_0089.JPG
IMG_0090.JPG
IMG_0091.JPG
IMG_0092.JPG
IMG_0093.JPG
IMG_0094.JPG
IMG_0096.JPG
IMG_0097.JPG
IMG_0098.JPG
IMG_0099.JPG
IMG_0101.JPG
IMG_0103.JPG
IMG_0107.JPG
IMG_0109.JPG
IMG_0110.JPG
IMG_0111.JPG
IMG_0113.JPG
IMG_0114.JPG
IMG_0115.JPG
IMG_0116.JPG
IMG_0119.JPG
IMG_0121.JPG
IMG_0122.JPG
IMG_0124.JPG
IMG_0125.JPG
IMG_0126.JPG
IMG_0127.JPG
IMG_0132.JPG
IMG_0134.JPG
IMG_0129.JPG
IMG_0137.JPG
IMG_0139.JPG
IMG_0140.JPG
IMG_0142.JPG
IMG_0145.JPG
IMG_0144.JPG
IMG_0147.JPG
IMG_0148.JPG
IMG_0150.JPG
IMG_0152.JPG
IMG_0153.JPG
IMG_0154.JPG
IMG_0155.JPG
IMG_0157.JPG
IMG_0160.JPG
IMG_0163.JPG
IMG_0168.JPG
IMG_0178.JPG
IMG_0177.JPG
IMG_0176.JPG
IMG_0180.JPG





IMG_0170.JPG
IMG_0171.JPG
IMG_0172.JPG


IMG_0185.JPG
IMG_0191.JPG
IMG_0194.JPG
IMG_0197.JPG
IMG_0195.JPG
IMG_0196.JPG
IMG_0198.JPG
IMG_0200.JPG
IMG_0201.JPG
IMG_0202.JPG
IMG_0203.JPG
IMG_0204.JPG
IMG_0205.JPG
IMG_0206.JPG
IMG_0207.JPG
IMG_0209.JPG
IMG_0210.JPG
IMG_0211.JPG
IMG_0212.JPG
IMG_0213.JPG
IMG_0217.JPG
IMG_0220.JPG
IMG_0221.JPG
IMG_0222.JPG
IMG_0225.JPG
IMG_0227.JPG
IMG_0231.JPG
IMG_0229.JPG
IMG_0234.JPG
IMG_0235.JPG
IMG_0237.JPG
IMG_0238.JPG
IMG_0243.JPG
IMG_0244.JPG
IMG_0245.JPG
IMG_0247.JPG
IMG_0249.JPG




IMG_0250.JPG
IMG_0251.JPG



IMG_0258.JPG
IMG_0256.JPG
IMG_0263.JPG
IMG_0265.JPG
IMG_0266.JPG
IMG_0267.JPG
IMG_0269.JPG
IMG_0270.JPG
IMG_0272.JPG
IMG_0276.JPG
IMG_0278.JPG
IMG_0283.JPG
IMG_0286.JPG
IMG_0288.JPG
IMG_0290.JPG
IMG_0294.JPG



IMG_0297.JPG
IMG_0296.JPG


IMG_0298.JPG
IMG_0304.JPG
IMG_0305.JPG
IMG_0312.JPG
IMG_0313.JPG
IMG_0314.JPG
IMG_0316.JPG
IMG_0317.JPG
IMG_0318.JPG
IMG_0319.JPG
IMG_0322.JPG
IMG_0321.JPG
IMG_0323.JPG








'홍제천' 은 '한강'부터 여기 '세검정'까지 걷는 길이 잘 연결되어 있으나 '세검정'에서 징검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끊어진다.

그 징검다리를 건너다 신발이 다 젖는다.

한쪽 편으로 오솔길처럼 나 있는 길을 따라가다 '부암동'에 접어든 듯하다.

길은 정리되어 있지 않은 듯하다.

그래서 그런지 야생동물인 '청둥오리'가 알도 까놓고 풍광도 더 계곡스런 풍모를 지닌다.

다시 정비되어 있는 길을 보니 여긴 '종로구'로 구가 달라진 것 같다.

'서대문구'와 '종로구'의 이견 차이인지 몰라도 길의 장단점이 산재해 있다.

종로구 쪽 그 길은 연결되어 있다 '화정박물관'에서 끊어진다.

주변을 헤매며 땅 밑으로 흐르는 '홍제천'의 방향을 찾다 찻길 건너편에 홍제천의 일부가 보인다.

'서울예고' 근처다.

방향을 잡아 움직이니 '평창동 제주 면장' 옆으로 다시 길이 나 있는데 시골스런 길이 오히려 더 정감 있다.

개발만이 다는 아닐 수도 있겠다 싶다.

물 따라 오르니 왼쪽으로 '롯데캐슬 아파트'가 있고, '옥수 산장'이라는 주택 옆에서 또 끊어진다.

아니 이곳으로부턴 산으로 오르는데 본류가 아니라 지류처럼 보인다.

다시 큰길로 나와 찾다 보니 '평창동'으로 올라가 다시 본류를 찾는데 전에 와봤던 '카페 피아노'까지 오른다. 세차게 흐르는'평창 계곡' 계곡물을 보니 이쪽이 본류겠다 싶다.

형제봉 들머리 입구로 걷다 그 형제봉 밑 작은 계곡도 '홍제천'의 본류겠다 싶다.

결국 '홍제천'은 북한산 '평창 계곡' 계곡물이었구나 싶으니 궁금함이 풀린다.

어려운 문제를 푼 달콤함을 가지고 다시 내려간다.


물 따라가다 '부암동'에서 지류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백사실계곡'으로 오른다. 집들 사이에 운치 있게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계곡은 지류지만 비 온 뒤라 물이 힘차다.

백사실까지 얼마 되지 않은 거리라 쉬엄쉬엄 오르는데 밤이어서 오히려 더 운치 있다.

'홍제천의 본류와 지류'를 찾고 보니 내가 항상 보는 이 물이 흐르는 근원을 알게 되어 한결 맘이 개운하다.

그래서 다들 자신의 삶의 근원을 찾는 걸까 싶기도 하다.


'홍제천'을 따라 내려가는 길에 다시 비가 내려 집으로 가는 길을 재촉한다.





IMG_0324.JPG
IMG_0325.JPG
IMG_0326.JPG
IMG_0327.JPG
IMG_0330.JPG
IMG_0333.JPG
IMG_0334.JPG
IMG_0336.JPG
IMG_0339.JPG
IMG_0340.JPG
IMG_0342.JPG
IMG_0346.JPG
IMG_0348.JPG
IMG_0349.JPG
IMG_0352.JPG
IMG_0353.JPG
IMG_0355.JPG
IMG_0356.JPG
IMG_0357.JPG
IMG_0359.JPG
IMG_0360.JPG
IMG_0361.JPG
IMG_0370.JPG
IMG_0374.JPG
IMG_0375.JPG
IMG_0377.JPG
IMG_0378.JPG
IMG_0365.JPG
IMG_0380.JPG
IMG_0381.JPG
IMG_0382.JPG
IMG_0383.JPG
IMG_0384.JPG
IMG_0385.JPG
IMG_0386.JPG
IMG_0387.JPG
IMG_0388.JPG
IMG_0389.JPG
IMG_0390.JPG
IMG_0391.JPG
IMG_0394.JPG
IMG_0395.JPG
IMG_0396.JPG
IMG_0400.JPG
IMG_0402.JPG
IMG_0401.JPG
IMG_0404.JPG
IMG_0409.JPG
IMG_0410.JPG
IMG_0414.JPG
IMG_0415.JPG
IMG_0416.JPG
IMG_0417.JPG
IMG_0420.JPG
IMG_0421.JPG
IMG_0422.JPG
IMG_0423.JPG
IMG_0424.JPG
IMG_0425.JPG
IMG_0426.JPG
IMG_0427.JPG
IMG_0428.JPG
IMG_0429.JPG
IMG_0430.JPG
IMG_0432.JPG
IMG_0433.JPG
IMG_0438.JPG
IMG_0439.JPG


IMG_0440.JPG
IMG_0441.JPG
IMG_0442.JPG
IMG_0443.JPG
IMG_0445.JPG
IMG_0447.JPG
IMG_0449.JPG
IMG_0450.JPG
IMG_0452.JPG
IMG_0455.JPG
IMG_0456.JPG
IMG_0460.JPG
IMG_0462.JPG
IMG_0465.JPG
IMG_0466.JPG
IMG_0470.JPG
IMG_0469.JPG
IMG_0474.JPG
IMG_0475.JPG
IMG_0477.JPG
IMG_0478.JPG
IMG_0495.JPG




IMG_0497.JPG
IMG_0502.JPG
IMG_0506.JPG
IMG_0510.JPG
IMG_0511.JPG
IMG_0516.JPG
IMG_0518.JPG
IMG_0522.JPG




IMG_0525.JPG
IMG_0526.JPG
IMG_0527.JPG


IMG_0530.JPG
IMG_0533.JPG
IMG_0535.JPG
IMG_0540.JPG
IMG_0544.JPG



IMG_0546.JPG
IMG_0549.JPG
IMG_0552.JPG
IMG_0554.JPG



IMG_0555.JPG
IMG_0558.JPG
IMG_0567.JPG
IMG_0575.JPG
IMG_0576.JPG
IMG_0580.JPG




2021, 0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