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성공을 위한 루틴설정-2

출근 루틴 만들기.

아이 둘과 함께

자차로 집을 나서요.

작은 아이 먼저 초등학교 앞에 내려주고

다음은 큰 아이 중학교 근처에 내려주면

10-15분 후엔  회사 주차장으로 들어가요.

10-15분!

아이들 다 내려주고

오롯이 저 혼자만 있을 수 있는 아침 골든타임.

전 이 10-15분이란 시간을

저 만을 위해 사치해요.

아이들이 더 어릴 땐

독박 육아였기에

지금의 이 짧다면 짧은 시간조차

가질 여유가 없었지만

아이 둘 다 두 자리 숫자 나잇대가 되면서부터

출근, 등교 시간대가 정착이 되어

저에게 틈새 영어회화를 통한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도록 루틴을 만들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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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갓주아 선생님채널 영어회화 편을 재생하고 리스닝과 쉐도잉을 해요.

주아선생님이 늘 반복적으로 하는 말.

"운전할 때, 워킹할 때, 조깅할 때, 집안일할 때

이 영상 아무 때나

무조건 켜두세요. 켜두고 따라 하는 거예요.

동작과 리듬을 몸으로 익혀두세요.

툭하고 찌르면 영어가 튀어나올 수 있도록

아임파인땡큐 앤유?처럼. 여러분~

무한 practice, practice, practice 하는 거예요"

혼자 말로 이 멘트까지 외우고

주아선생님의 동작과 단어의 리듬을 따라 하고

웃기도 하면서 10-15분이란 시간을 꽉 채우죠.

영어는 리듬이 있는 언어라 외국인들이 말을 할 때

손동작이 많고 몸이 리듬 타듯이 하는 거래요.

우리나라 말은 리듬이 없어서 대부분 사람들이 목석처럼 입만 움직이는 거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영어로 말을 할 땐

리듬을 함께 익히고  따라 하고 연습하는 것도

팁이라고 해요.

알려주시는 데로 잘 따라가려 하지만

참 신기한 건 

매일 같은 영상을 보고 듣는 데도 입에서 영어가

툭 안 튀어나오고 입 안에서만 맴돌다가

그마저도 틀린다는 거예요.

'English is not first language!"

이 문장은 신기하게도 한 번에 외웠어요.

영어가 툭하고 튀어나오지 않을 때 외치려고요.

요즘 제가 근무하는 곳에도 외국인들이

많이 늘어서 기본적인 응대는 영어로 해야 해요.

'이 문장 어법이 순서가 맞나?'

고민하는 사이 영어 단어로만 대화를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곤 해요.

'학교 통틀어 영어를 배운 것만도 몇 년인데

입도 뻥긋 못하고 있는 나를 어찌하면 좋을까?

외국인 앞에만 서면 얼어버리는 이 거부반응부터 해결해야 해. 영어를 알아듣고 말하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없기도 하고, 정확한 어순으로 말해야 해, 틀리면 창피하잖아 나는 것 때문에 더 움츠러들고 막히잖아. 영어 듣기와 말하기 기본적인 것부터 다시 시작해 보는 거야!'

라는 동기부여가 돼서 출근시간 루틴 설정으로

영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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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프랑스 파리로 여행을 갔어요.

여동생이 OECD 본부에서 3년째  파견근무 중

이었거든요.

동생도 2주 여름휴가 기간여서

엄마 모시고 아이 둘 데리고 다녀왔어요.

그때 신기했던 건

영어로 말하지 않으면 제가 원하는 걸

얻을 수가 없으니 어떻게든 하게 되더라고요.

2주일 동안 영어와 불어만 들리고 영어로만 말해야

그들이 알아들으니까 되든 안되든 아무 자신감이 생겨났고 그러다 보니 영어로 말하는 두려움이 사라졌어요.

그런 환경에서 1년만 제가 노출이 되었더라면

뭐라도 해낼 것 같은 자신감이 있었는데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모국어 환경에 적응이 금방 되더라고요.

이 또한 신기하게도

다시 또 영어와 대면대면 해졌죠.

지금에서 이런 과거의 기억들을 떠올리는 것도

영어에 노출된  환경에서 2주 여행을 무사히 끝내고 돌아왔다는 것이 외국어에 대한 울렁증, 거부감을 줄여주지 않을까?

영어를 그때처럼 매일 해야 하는 루틴으로 설정을 해두면  현장에서 영어로 응대할 때도 서툴지만 자신감은 있게 내뱉을 수 있을 것 같아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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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출근 시간은 8시 20분이에요.

9시부터 시작되는 업무이지만

(이른 출근 강요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는 것.)

시간에 떠밀려

급하게 준비 없이 하루 업무를 시작하는 게 오히려 더 부담스러워서 조금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편이에요.

출근 루틴을 설정하고

매일 실천하다 보니

아침에 작은 성취감을 느끼고

매일 자신감 있게 업무시작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

제가 느낀 가장 큰 변화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