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언젠가
강원도 양구에서
박수근화가를 만났다.
어제 내린 비는
땅을 의지한 만물에게
이제
잠깰 준비를 하라는
호각소리인가
1962년 '국제자유미술전'출품을 위해 캔버스에 유채화로 그린 '나무와 두 여인' [사진 제공 = 리움미술관]<매일경제2021-11-12>박완서는
박수근의 이 그림을 보고
"고목이 아니라 나목이었다…
나목에겐 아직 멀지만 봄에의 믿음이 있다…
나목을 저리도 의연하게 함이 바로 봄에의 믿음이니라."
박인숙 작품 '엄마따라'<국제신문2012-06-26>박수근 작품에 등장하여
아기를 업고 있거나 공기놀이 줄넘기를 하던
바로 그 단발머리 소녀인 딸은
나목에서 이렇게 봄이 됨을 보았다.
내 집 앞 나목들도
이 겨울비로
봄의 내음을 뿜을 준비 중.
나 또한
그러는 중.
2023. 1. 14. 순야 착지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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