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아이의 거울
엄마 인생 3년 차,
매일 감사함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소중한 일상, 그곳에서 얻는 행복과 배움을 공유합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이런 말이 많이 떠오른다.
그렇다.
아이의 인생 첫 선생님은
당연 부모다.
부모의 행동, 말투, 감정
모든 걸 닮아간다.
아이가 하는 양치가 못마땅하여
꼭 마무리를 내가 하곤 했고..
"이해 봐 이!
여기 봐 여기도 닦아야지!!" 하며
박박 닦고 했는데
어느 순간,
내가 양치할 때
아이도 못마땅한지
달려와서
"엄마 내가 내가 해줄게"
하면서 내 칫솔을 들고
마무리를 해준다.
"엄마 이!
여기 뭐야,
세균이내 세균."
설령.. 너무 피곤해서
그냥 침대에 누우면..
"양치해야지. 양치 안 했잖아"
"양치 안 하면, 아이스크림, 과자
다 못 먹는 거야~"
라고.. 내가 했던 말을
정말
그. 대.로.
한다.
사실
양치사례는 하나의 예일뿐.
아이는
부모인 우리를 거울삼아
닮아가고 있다는 걸 많은 순간 느낄 수 있다.
부모가 아이에게 주는 영향과
관련된 연구사례도 많다.
16~30개월 영유아의 언어,
특히 감정 표현 언어 주순과
아동 청소년기 학업 성취도를 비교한
사례가 기억에 남는다.
어린 시절 부모에게서 감정을 공감받고
다양한 감정 표현을 배운 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한 뒤, 복잡한 단어나 문장을 더 쉽게
이해하고 학습 속도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는 그 사례.
그러한 감정은
어린 시절부터 부모와 가정에서 배운다는 사례.
이렇게 감정뿐만 아니라
아이가 생각하는 방식이나
행동하는 방식은 모두 부모로부터 배워나간다.
올곧은 거울이 되기 위해선
부모가 올바로 서야 한다.
아이에게만
"거짓말하지 마라"
"긍정적으로 생각해라"
"정직해라"
"공부가 중요하다"
라고 말만 하지 말고,
모범을 보여야 하는 것.
자식들을
조선시대 최고의 학자와 예술가로
키워냈던 신사임당은
항상 자녀들에게 모범을 보였다고 한다.
공부하라고 말로 하기보단,
먼저 공부하고 책을 읽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자녀들이 공부하도록 유도했다고 한다.
이처럼
무언갈 자녀에게 요구하고
가르치기보다는
내가 먼저 보여주고
모범이 되는
부모가 되어야겠다고
다시금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