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가 좋다

산책 3

by 별똥꽃

흐트러지게 핀 구절초야

누구에게 보이려 그리 멋을 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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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하니 서서 말을 잃은 허수아비야

누구를 기다리며 꼼짝없이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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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머리 떨군 수양버들아,

무엇이 슬퍼 그리 침울해 보이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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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차 들어가는 달아

누구를 향한 그리움으로 네 몸 살찌우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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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지어 바삐 움직이는 차들아

너희는 기다려 주는 이가 있어 좋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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