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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린그림 Mar 13. 2023

엄마의 그림일기 3

달빛 멜로디

보름달이 뜨던 날 달빛이 하도 밝아 달 구경 하러 마당에 나갔다가 잠자고 있던 분칠이를 깨워 버렸다ㆍ

분칠이는 우리집에 3개월 아기로 왔다가 6개월만에 아빠가 되어버린 진돗개이다ㆍ

왜 나만 보면 저런 포즈를 취하는건지 ㅎㅎㅎ

달빛에 비친 숙대낭이랑 귤낭이랑 분칠이가 어우려진 하늘이 보라빛으로 물들어 신비한 화음을 이루고 있었다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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